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사이언스 포럼]'해양관측위성 2호' 우주개발체제 전환 이끌 것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사이언스 포럼]'해양관측위성 2호' 우주개발체제 전환 이끌 것 유주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위성센터장
AD

우리나라는 1992년 우리별 1호에서부터 2010년 천리안 위성, 그리고 올해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 3호에 이르기까지 20년 이상의 축적된 개발 경험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인공위성 개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우주 개발 초창기 국내의 위성 개발이 우주 핵심기술의 조기 확보를 위해 하드웨어 중심으로 이뤄짐에 따라 위성 개발의 진정한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위성 활용에 있어서는 투자와 저변 확대가 충분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우주 개발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에서는 해양관측위성의 개발과 운영을 위성개발기관에서 수행하지 않고 해양전문기관인 미국해양대기청(NOAA)이나 유럽기상위성기구 해양센터(EUMETSAT Marine Center)에서 주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성 활용 중심의 우주 개발 체제가 이미 구축돼 있다.

이러한 선진국들의 위성 활용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춰 지난 2010년 발사된 천리안 위성은 해양수산부, 기상청, 방송통신위원회 등 3개 부처가 각각 해양, 기상, 통신 임무를 전담하며 활용을 주관하는 국내 최초의 정지궤도 다임무형 실용위성으로 개발됐다.


천리안 해양관측위성(GOCI)은 정지궤도위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해색관측용 해양위성이다. 낮 시간 기준으로 같은 지역을 하루에 한 번만 관측하는 기존의 극궤도위성들과 달리 한 시간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과 일본, 대만 주요 바다의 전 영역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양의 실시간 감시가 가능하기에 적조와 녹조, 유류 유출 등 해양 이상현상 및 재해 발생 시 피해 저감에 효율적이다.

실제로 지난 2011년 중국 발해만 기름유출사고 시 중국정부의 보도 제한 등에도 불구하고 GOCI의 실시간 관측을 통해 피해 예상지역 확인과 더불어 유출된 기름의 분포 및 이동경로를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그 결과를 관계기관 및 부처에 보고함으로써 발해만 기름유출사고에 대한 우리나라의 효과적인 사고 대응방안 수립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이렇듯 우리도 모르는 새 우리 생활 곳곳에 활용되고 있는 GOCI는 그 임무수명이 7년으로, 오는 2017년 해양관측 임무가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2008년부터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의 임무를 계승하고, 관측 기능을 개선한 차세대 해양관측위성 개발을 추진해 왔다.


GOCI 해상도의 2배인 250m급 해상도에 천리안 대비 50% 이상 증가된 13개의 관측밴드로 구성될 차세대 해양관측위성은 환경부 주관의 환경감시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정지궤도 해양환경위성의 형태로 개발될 예정이다. 지난 16일 해외 공동 개발사업자인 프랑스 아스트리움사와 함께 '해양관측위성 2호 개발 조인식'을 개최함에 따라 2018년 발사를 목표로 한 차세대 해양관측위성 2호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해양수산부의 지원 아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을 주관하고 사용자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위성 개발에 참여하는 형태로 개발될 해양관측위성 2호는 수요부처 및 사용자기관이 위성 개발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위성 활용을 중심으로 하는 선진국형 우주개발체제로의 전환을 알리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우주 개발 분야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미국, 유럽 등 기존 우주 개발 선진국보다 유일하게 앞서 있는 부분이 바로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의 활용 분야이다. '해양관측위성 2호 개발'이라는 제2의 시작을 앞두고, 우리나라가 세계 해양관측위성 활용 분야를 지속적으로 선도함과 동시에 전체 우주항공 분야의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 국민의 아낌없는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유주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위성센터장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