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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틀째 묵묵부답...개성공단 운명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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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판문점 개시통화 특이사항 없어"

北, 이틀째 묵묵부답...개성공단 운명 어디로 ▲ (개성 사진공동취재단=아시아경제) 남북 개성공단 실무회담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6차 회담이 끝난 25일 우리측 기자실에서 돌발 기자회견을 연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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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실무회담 속개 제의에 대해 북한이 이틀째 묵묵부답이다.


30일 통일부는 "오늘 오전 9시께 남북 판문점 연락관이 업무 개시 통화를 했으나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전날 오전 10시50분께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북한에 7차 회담을 제의하는 장관 명의의 전통문을 전달하면서 조속히 회신해올 것을 요구했다. 회담 날짜와 장소 등은 북한 측에 일임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날부터 30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우리 측의 제의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남북은 지난 6일부터 25일까지 6차례 실무회담을 진행했지만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의 책임 소재 및 재발방지 문제 등을 놓고 의견 차를 보이며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후속 회담 일정도 잡지 못해 남북 간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 논의는 사실상 중단됐다.


북한이 우리 측 제의를 단칼에 거부하지 않고 매체를 통한 비난도 자제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회담 재개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6차 회담 결렬 직후 북 측이 돌발 기자회견까지 열며 격앙된 반응을 나타낸 만큼 상황이 급반전될 여지는 크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회담 대표단을 고위급으로 하고 개성공단을 포함한 다른 현안들도 함께 논의하자고 역제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북한이 끝내 회담 테이블에 나오지 않는다면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는 개성공단 사업 포기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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