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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데스크] 증권맨들 "증권사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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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침체 속 증권사들 대규모 구조조정 나서
삼성증권, 인사이동 접수 결과 대거 전출 신청
계열사 전환배치 100명 모집에 자원자들 넘쳐나
삼성증권, 인력 구조조정 외에 7개 지점 폐쇄
증권맨 ‘엑소더스’ 시작?...증권사들 우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앵커 : 증시침체가 계속되면서 증권업계에서 증권맨들의 이탈 소식이 들리고 있다고 합니다. 불투명한 미래에서 벗어나려는 증권사 직원들의 엑소더스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 그동안 억대 연봉을 받으며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증권맨들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최근 계열사 전환배치를 위한 인사이동 신청을 받았는데요. 그 결과, 애초 회사 측 계획보다 훨씬 많은 사원이 대거 전출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증권업계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불투명한 미래에서 벗어나려는 증권사 직원들의 '엑소더스'가 아니냐는 시각입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중순부터 사내 과장 및 대리급 인력 100명을 금융ㆍ전자 계열사로 전환배치하기 위해 신청을 받았는데요. 최근 마감 결과를 보니 계획보다 수십 명이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애초 계획은 100명을 선정해서 이동시킬 계획이었는데 신청자가 100명을 훨씬 넘어서 적절한 전출 인원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회사 측은 전출 인원을 더 늘릴지 신청자 중 선별해서 100명을 뽑을지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선별하더라도 100명을 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증권의 한 직원은 "겉으로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장기간 지속하고 있는 증권가 불황에 대한 불안감이 전출 신청자의 속내가 아니겠느냐"고 토로했습니다.


앵커 : 증권가의 맏형격인 삼성증권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니 놀라운데요. 삼성증권은 최근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죠?


기자 : 네, 삼성증권은 현재 인력 구조조정 외에도 이미 7개 지점을 폐쇄했습니다.


또 8개 지점은 10명 이내의 인력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점포 개념인 브랜치로 운영하는 등 지점 통폐합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2일에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영업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습니다.


삼성증권에 이어 현대증권도 조만간 지점 축소 등을 통해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작년에 희망퇴직을 받았던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점포를 1∼2개 줄이고 상반기 대졸 공채를 안 하는 등 계속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앵커 : 증권가에서도 이 같은 증권맨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데요. 다른 증권사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라죠?


기자 : 증권가에서는 삼성증권의 이 같은 움직임이 다른 중소 증권사들로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만큼 증권업황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 3월 결산법인인 19개 증권사의 2012사업연도 연결 영업이익은 8101억원으로 전년보다 45.4% 급감했습니다. 당기순이익도 5845억원에 그쳐 47.3% 폭락했습니다.


삼성증권의 실적은 그나마 증권사 평균 수준보다는 나은 편입니다. 삼성증권의 연결 영업이익은 2291억원으로 전년보다 21.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743억원으로 9.4% 줄었습니다.


지난 1분기 말 현재 증권업계 62개사의 임직원 수는 총 4만2317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습니다. 임직원 수는 주식시장 침체로 5분기째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본 기사는 7월 8일 아시아경제팍스TV <투데이데스크>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동영상은 아시아경제팍스TV 홈페이지(paxtv.moneta.co.kr)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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