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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식·채권에 몰렸던 돈 '눈치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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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쇼크·중국 자금경색 우려 여전…상반기 호황 지속여부는 미지수

글로벌 주식·채권에 몰렸던 돈 '눈치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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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세계 금융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식·채권 시장의 호황이 올해 상반기에 이어졌다.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자금이 현금에서 주식과 채권으로 대거 이동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의 출구전략을 앞두고 하반기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는 게 파이낸셜타임스의 지적이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안전자산인 채권시장에서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대전환'이 되풀이되리라던 관측이 어긋났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은 현금성 자산을 줄이고 주식과 채권시장 투자를 늘렸다.


올해 상반기 2161억달러(약 246조8000억원)가 주식시장으로 이동했다. 채권시장으로 이동한 자금은 2494억달러다. 주식과 채권을 섞은 혼합형 펀드는 788억달러를 끌어들였다.


반면 현금성 자산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 923억달러가 유출됐다. 헤지펀드·원자재·부동산에 투자하는 파생상품에서도 올해 상반기 163억달러가 빠져나갔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원자재 수요가 줄면서 금·은·구리 같은 원자재 가격이 추락한 탓이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앤드루 윌슨 유럽·중동·아프리카 담당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주식·채권시장의 호황이 이어졌다"고 평했다.


그러나 이런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지 의문이다. 양적완화 축소 정책을 시사한 이른바 '버냉키 쇼크'와 중국의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글로벌 증시는 급락하고 채권 시장은 공황에 빠졌다. 지난달에만 채권시장에서 420억달러가 이탈하고 주식시장에서는 190억달러가 유출됐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주식·채권 시장의 충격이 장기화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윌슨 CEO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과 관련해 "양적완화를 줄이겠다는 뜻이지 긴축정책에 돌입하겠다는 말이 아니다"라면서 "금융시장은 곧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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