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전년대비 16.4% 오른 반면 사립대 4.3% 인상에 그쳐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해 4년제 일반대의 시간당 강사 강의료는 평균 5만1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700원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시간강사 처우개선 지원 사업에 따라 국공립대학의 인상률이 16.4%인 반면 사립대는 4.3%에 그쳤다.
26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4년제 일반대학 172개교의 주요 공시학목을 발표한 결과, 4년제 일반대학 172개교의 시간당 강사 강의료는 전년 대비 7.8%(3700원) 인상된 5만1000원을 기록했다.
국공립대학의 시간당 강의료는 평균 6만8800원으로 지난해 5만9100원에 비해 16.4%(9700원) 인상됐다. 사립대학 강의료는 평균 4만5800원으로 4만3900원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4.3%(1900원) 올랐다.
강의료가 가장 높은 대학은 금오공과대(7만5100원), 안동대(7만3700원), 목포대(7만3400원), 부산대(7만2400원) 등이었다. 서울 주요 4년제 중에서는 서울대(6만9100원), 성균관대(6만2000원), 연세대(5만6200원), 고려대(5만1800원) 등의 순을 보였다. 가장 강의료가 낮은 대학은 한중대학교와 광신대학교로, 2만5000원을 기록했다.
172개교의 2013년도 학교당 평균 예산은 약 1751억원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국공립대학은 2902억원으로 5.5% 늘었고, 사립대학은 1564억원으로 2.4% 증가했다. 국공립대는 주로 산학협력단회계(9.1%)와 일반회계(5.9%) 예산이 늘었고, 사립대학은 산학협력단회계(4.6%)와 교비회계(2.6%)가 늘었다.
이들 대학 중 지난 해에 100% 온라인 원격강좌를 개설한 대학은 65개교(37.8%)로, 원격강좌 수는 총 859개로 나타났다. 국공립대학 172개, 사립대학 687개다. 교과별 개설 강좌수를 살펴보면, 전공과목 87개(10.1%), 교양과목 772개(89.9%)로 집계됐다. 총 8만7742명이 원격강좌를 수강했으며, 이중 60%가 본교생이었다.
172개교 중 장애학생(3771명) 비율은 0.23%로 나타났다. 장애학생 특별지원위원회를 설치한 대학은 총 154개교,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설치한 대학은 총 135개교다. 장애학생 보조인력은 총 2646명으로, 대학별 평균은 15.4명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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