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또 건물 팔아 1兆 현금화‥신동빈 롯데 회장의 속내는?

시계아이콘01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또 건물 팔아 1兆 현금화‥신동빈 롯데 회장의 속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AD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2008년. 전국 각지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던 '땅부자' 롯데그룹은 여태껏 단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세일앤리스백 방식을 통해 2000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했다. 보험사를 인수해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때였다. 세일앤리스백 방식은 그 당시 이랜드가 까르푸 인수와 관련한 자금난을 피할 때 사용했던 전략이었다.

#2010년. 신동빈 당시 롯데그룹 부회장은 인수ㆍ합병(M&A)시장의 키워드로 통했다. 1월 바이더웨이 인수를 시작으로 그 해에만 10여건의 M&A를 일궈냈다. 롯데쇼핑의 상장과 백화점, 마트 6곳을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매각해 조달한 6000여억원이 M&A의 밑거름이 됐다. 보수적인 롯데의 'DNA'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평가도 이때 나왔다.


롯데쇼핑이 국내 주요 백화점과 마트 점포 건물을 팔아 1조원 안팎의 현금을 확보키로 하면서 신동빈 회장의 속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동안 세일앤리스백 방식을 통한 롯데의 현금 보유는 '큰 사업'을 위한 발판으로 인식돼 왔기 때문이다. 신 회장이 현금보유를 위해 선택한 세일앤리스백 방식은 매각과 동시에 20년 이상 장기 임차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부동산을 매각해 목돈을 확보하는 대신 점포 임대료를 내는 식으로 바꾼 셈이다.


롯데의 세일앤리스백 방식을 통한 자산매각은 지난 2008년과 2010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롯데는 백화점과 마트를 팔아 각각 2200억원과 64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해 금융업 진출과 공격적인 M&A를 주도한 바 있다.


이번 롯데의 현금 확보를 두고 조만간 큰 M&A나 신 사업 구상이 발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롯데쇼핑 측도 신 사업을 위한 현금보유라는 것에는 입장을 같이 했다. 롯데 관계자는 "하이마트 등 M&A를 많이 하면서 부채비율이 많이 올라갔지만 타 기업에 비해서는 낮고 현금보유도 월등히 앞서고 있어 전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며 "신규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금부자인 롯데의 부동산 매각과 관련, 신격호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인 잠실월드타워에 필요한 막대한 공사자금과 2010년부터 추진했던 공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 올 들어 두 차례 주식을 매입했던 롯데케미칼의 부진과 수십억대 평가손실 등과 맞물린 자금압박설도 제기됐다.


롯데는 2010년 이후 중국과 인도네시아ㆍ베트남 등 해외에 점포를 낸 데다 GS백화점ㆍ마트, 하이마트 등을 인수하면서 50%대였던 부채 비율이 최근 70% 수준으로 올라섰다. 국제 신용 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해 10월 'A3'이었던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을 'Baa1'로 끌어내렸다.


이와 관련 롯데측은 부채 상환과 신사업을 위한 자산유동화 측면의 금융기법일 뿐이라며 자금압박설을 일축했다.


롯데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데다 향후 전망도 부정적이기 때문에 무작정 보유하고 있기보다는 경기 불황으로 어려운 때이니 현금을 확보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예전에는 부동산 시장이 좋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조달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국내보다 해외에 매각하는 것이 쉬울 것으로 판단해 외국기업과 접촉 중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현재 골드만삭스, 노무라금융투자 등과 매각 작업을 시작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경영을 맡은 2008년 직후부터 롯데의 부동산 전략은 변화가 시작됐다"라며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대는 끝났다는 신 회장의 말처럼 부동산 슬림화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다소 공격적으로 추진했던 M&A와 해외진출때문에 현금부자로 통하는 롯데의 재무상태에 부담이 됐을 것"이라면서도 "현금 확보를 통해 또 다른 사업이 조만간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