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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 亞투자에 명운 건 美자산운용 황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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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휘트먼 서드 애비뉴 매니지먼트 설립자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자산운용사 서드 애비뉴 매니지먼트 설립자인 마틴 휘트먼(89·사진)은 자기의 삶에, 자기가 투자자로서 경력 쌓는 데 가장 큰 영감을 준 것이 생뚱맞게도 인구통계학과 러시아 역사였다고 말한다.


[글로벌페이스] 亞투자에 명운 건 美자산운용 황금손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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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라면 모름지기 대중이 주가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생각하는 것을 이해하려 애써야 한다. 따라서 휘트먼은 투자자라면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투자로 부자가 되려면 다양한 분야의 질 좋은 교육을 섭렵해야 한다는 것이다.

휘트먼은 대중의 생각을 읽어내 행동양식에 대해 예측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식투자와 인간의 이상 행동에 대해 연구하는 이상심리학이 닮았다고 생각한다.


흔히들 주식투자에 성공하려면 금융·회계 관련 지식이 풍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휘트먼이 보기에 투자자가 되는 것은 단순한 금융·회계 전문가가 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주식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자금흐름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려면 폭넓고 다양한 배움이 필요하다.

대중의 생각을 읽어내기가 어려운만큼 주식시장은 변덕이 심하다. 따라서 휘트먼은 되레 사람들 관심에서 가장 떨어져 있는 주식에 투자할 때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한다. 일례로 구조조정으로 사람들 관심에서 멀어진 주식에 주목해보면 1달러짜리 주식을 10센트나 20센트에도 살 수 있다고 휘트먼은 말한다.


서드 애비뉴의 대표 펀드인 서드 애비뉴 밸류 펀드는 뉴욕 멜론은행, 키코프, 인텔, 시만텍, 데본 에너지 등 미 주식에도 투자하지만 해외, 특히 아시아 펀드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다. 해외 투자 비중은 52%다. 그 가운데 46%가 아시아 자산이다. 아시아를 제외하면 해외 투자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 셈이다.


자산운용사 모닝스타의 아시아 투자 비중은 14%에 불과하다. 따라서 서드 애비뉴는 아시아 투자에 펀드의 명운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드 애비뉴는 아시아 가운데서도 특히 홍콩의 주택 관련주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 휘트먼은 유럽에 대해 걱정하지만 홍콩 시장에 대해서는 낙관하고 있다.


그는 다소 위험한 듯한 투자방식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평범한 개인투자자들에게는 결코 도박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특히 돈을 빌려 투자하는 것은 절대 삼가라고 역설한다. 주가에 거품은 끼게 마련이다. 어느 순간 거품이 빠지면 차입을 통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 개인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과 맞닥뜨리게 된다는 게 휘트먼의 생각이다.


휘트먼은 1924년 뉴욕 브롱크스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세계 2차 대전 중 태평양 전쟁에 참전하고 종전 후 뉴욕으로 돌아와 1949년 시라큐스 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뉴욕의 다양한 투자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휘트먼이 자기 이름을 딴 첫 회사 휘트먼앤코 설립에 나선 것은 1974년이다. 그는 첫 작품인 10만달러 모기지 채권 투자에서 무려 다섯 배의 이익을 남겼다. 서드 애비뉴를 설립한 것은 1986년이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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