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신영증권은 17일 게임빌에 대해 유상증자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희석효과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15만5000원에서 1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의 주가는 유상증자 발표 후 24%이상 급락했다"며 "이는 보유 현금 560억원, 순현금 556억원으로 자금 여력이 있으며, 단기 투자처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가 하락으로 유상증자에 따른 조달 자금 규모도 약 700억원(현주가를 기준주가로
가정시) 수준으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CJ E&M, 위메이드, NHN 등 대형 게임사의 장악이 확대되고 있으며, 중소형 개발사의 약진도 두드러지는 등 최근 국내외 모바일 게임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를 감안할 때 대형 모바일 게임사로서 성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게임빌은 최근 현지 법인인 ‘게임빌 차이나’ 설립을 완료했으며, 7월에는 ‘다크어벤저’의 중국 로컬 오픈 마켓 출시가 예상돼 중국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 신규 투자에 따른 성과가 불확실한 만큼 중국 등 해외 시장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시점에 재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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