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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근접터치 특허 최다…애플·삼성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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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서 총 66건, 우위 선점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LG전자가 차세대 스마트폰 기술인 근접(호버링)터치 특허에서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보다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차세대 기술로 대두되고 있는 근접터치 방식을 활용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 관련 사업에서 LG전자의 수혜가 예상된다.

12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LG전자는 정전용량 방식 근접터치 기술과 관련한 국내외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경우 관련 특허 총 98건 중 LG전자가 보유한 특허는 19건으로 제일 많았다. 이어 소니 15건, 애플 9건, 시냅틱스 7건, 삼성전자 5건 등 순이었다.

국내에서도 LG전자의 관련 특허는 47건으로 전체 68건 중 과반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7건, 애플과 시냅틱스가 각각 1건씩 국내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LG전자의 경우 사용자환경(UI) 관련 근접터치 특허를 다수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해당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전용량 근접터치 기술은 사용자가 손가락 등을 화면에 집적 대지 않고 가까이 다가가기만 해도 조작이 가능한 방식이다. 지난해 소니가 출시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솔라'에 처음 적용됐다. 지난 4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4에도 이 기술이 적용됐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스마트폰 기술에서 향후 근접터치 방식은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임창섭 디스플레이뱅크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태블릿PC 등 터치 기능을 채용한 제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근접터치 방식이 차세대 기술로 대두되고 있다"며 "특히 삼성·LG·애플 등 선도 기업들은 이미 자체 개발을 통해 다수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핵심 특허 확보를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이어 "정전용량 방식 터치 기술은 감도가 우수하고 멀티터치가 가능해 대부분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며 "사용자가 기능의 조작을 더욱 간편하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근접터치 방식을 활용한 제품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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