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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말레이시아 금융에 정답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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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 정재우 기자]"장기 비전을 가지고 꾸준히 정책을 추진해 이슬람 금융허브로 떠오른 말레이시아를 주목해야 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5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아시아경제신문과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 공동 주최로 열린 '금융, 창조에 길을 묻다'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 위원장은 "신흥 금융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나라들을 보면, 장기비전을 가지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 온 것을 알 수 있다"며 "말레이시아는 198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법률과 제도를 정비하고 이슬람금융서비스위원회(IFSB) 등의 국제기구를 유치했고, 그 결과 지난해 전세계 이슬람 채권의 75%를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도 대내외 환경과 강점을 고려하여 우리의 금융산업이 기업과 개인의 부(富)를 증대시키고, 양질의 일자리(decent job)를 창출하며, 궁극적으로 국가경제의 발전에 기여해 나갈 미래전략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자본시장은 변화와 혁신, 대내외 확장성이 다른 어느 곳보다도 큰 역동적인 시장인 만큼, 이곳에 계신 분들께서 금융산업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창의적인 전략을 함께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계 인사들도 창조금융을 향한 자본시장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과 지원을 약속했다.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도 이날 축사를 통해 "창조경제의 디딤돌은 창조금융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토론회를 통해 새 정부 국정철학의 핵심 키워드인 창조경제와 자본시장 육성을 위한 방안들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민식 의원은 개회사에서 "창조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본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성장의 기로에 서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물론,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금융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금융투자산업이 단순히 산업의 지원 역할에 머물지 않고 자체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수출 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은 "금융투자회사의 기업 신용공여 등의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 투자자와 창조기업을 연결하는 투자은행 업무가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산업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도 금융이 실물을 지원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스스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독자적인 성장동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에도 힘 쏟을 생각이며 화답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창조기업 자금지원 활성화, 창업ㆍ회수ㆍ재도전의 금융환경 조성, 지식재산권 금융시스템 도입 등의 다양한 해법을 소개했다.


최종범 성균관대 경영대학장 진행으로 열린 패널토론에는 김창수 증권학회장(연세대 교수), 서태종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김진규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이준용 미래에셋멀티자산부문 대표, 홍성국 대우증권 부사장, 이정수 금융투자협회 본부장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전필수 기자 philsu@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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