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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 맥주 유럽 시장 경쟁력 충분" 카르센 요겐슨 브루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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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군 하이트진로 공장에서 만난 카르센 요겐슨 브루 마스터 인터뷰 "하이트진로 공장 품질 세계적 수준 자랑"

"하이트 맥주 유럽 시장 경쟁력 충분" 카르센 요겐슨 브루 마스터 ▲카르센 요겐슨 브루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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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하이트 맥주의 유럽 시장 성공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특히 '드라이피니시d'는 유럽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15일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공장에서 만난 카르센 요겐슨 브루 마스터는 "세계 여러 곳의 양조 회사들을 다녀봤지만 하이트진로 공장은 세계적 수준을 자랑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요겐슨씨는 '칼스버그' 맥주로 유명한 덴마크 출신이다. 맥주 제조 전문가인 브루 마스터로 알렉시아 컨설팅 회사에서 9년 정도 근무하면서 양조 회사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하이트진로와의 인연도 10년 가까이 됐다.


매년 한국을 한 차례 이상 방문하는 요겐슨씨는 "하이트진로사의 R&D팀과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젝트를 협력해 진행해오고 있다"며 "제품 품질을 개선한다거나 신제품을 개발에 주력한다"고 언급했다.

요겐슨씨는 드라이피니스d를 제조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평소 품질 관리 테스팅에 대한 정보교환 차원으로 마케팅 관련 업무를 보기 위함이다.


요겐슨씨가 브루 마스터로서 유럽 시장에서 가장 성공할 것으로 꼽은 맥주는 드라이피니시d였다.


요겐슨씨는 "드라이피니시의 경우 한국에 있는 다른 맥주 제품보다 쓴 맛이 훨씬 강한 편이고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이 반영되게끔 향 중심의 풍미가 강화됐다"며 "유럽은 국가별로 큰 차이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유럽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요겐슨씨는 한국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맥주 취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


요겐슨씨는 "한국 소비자들이 예전에는 깨끗한 맛, 강하지 않고 쓴 맛도 없는 부드러운 맥주를 선호했는데 최근 소비자들은 향미가 강화되고 쓴 맛이 강한 맥주에 대한 수용도가 늘어났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품질이 낮은 제품에 대한 수용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이트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만나보면 고객과 소비자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언제나 품질이었다"며 "하이트진로 역시 지속적인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는 국제 무대에서도 좋은 수상 실적을 보이고 있다. 세계3대 주류 품평회 중 하나인 몽드 셀렉션에서 드라이피니시d는 2년 연속 금상을 받은 적이 있을 정도로 하이트진로의 양조 품질은 인정받고 있다.


요겐슨씨는 "해외에서 권위 있는 전문가들을 모아 테이스팅 분석을 한 적이 있는데 드라이피니시d의 경우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다른 전 세계 맥주보다도 품질에서는 훨씬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요겐슨씨는 "한국에 있는 양조사들은 지속적인 품질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하이트진로의 품질 역시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큼 뛰어나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원=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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