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60층 초고층 가능한 여의도 재건축 '올킬' 이유는?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60층 초고층 가능한 여의도 재건축 '올킬' 이유는? 여의도 대교 아파트 단지 전경.
AD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 4ㆍ1 대책 후 주택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으나 여의도 재건축 시장은 아직 동면상태다. 오세훈식 한강 르네상스 계획에 따른 40% 기부채납 문제가 해결됐는데도 움직임이 거의 없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비슷한 입장인 압구정동에서는 22개 단지가 일제히 안전진단을 신청하며 재건축을 서두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여의도의 특수한 환경에서 이유를 찾고 있다.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에 아파트가 뒤섞여 단지별로 재건축 조건이 서로 다른데다, 서울시가 여의도의 경우 이례적으로 50층 이상 초고층 재건축을 허용키로 여지를 두면서 주민간 의견통합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의도의 경우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총 15개 단지다. 이중 목화ㆍ삼부ㆍ장미ㆍ화랑ㆍ대교ㆍ한양ㆍ시범ㆍ삼익ㆍ은하ㆍ미성ㆍ한양 등 11개 단지는 주거지역에 지어진 일반 아파트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 한강르네상스 계획의 일환인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돼 통합 재건축이 추진됐던 곳이다.


이 외 서울ㆍ공작ㆍ수정ㆍ진주 등 4개 단지는 상업지역임에도 100% 일반아파트로 지어졌다. 지금은 조례가 개정돼 상업지역에서는 30% 이상 상업시설이 포함된 주상복합만 가능해 상업지역내 일반아파트란 예외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


15개 단지는 1970년대 중반부터 순차적으로 입주, 모두 재건축 연한 20~40년을 충족하고 있다. 이 중 5개 단지는 현재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단계다.


이런 가운데 박원순 시장이 한강 르네상스 계획을 한강변 스카이라인 관리방안으로 대체하면서 주거지역내 11개 단지 주민들의 속내가 복잡해졌다.


11개 단지를 통합하고 용적률 618%를 적용해 최고 70층 복합빌딩을 건립하는 내용의 르네상스 계획이 스카이라인 관리방안에서는 기부채납률을 40%에서 15% 이내로 줄이는 대신 층수를 최고 35층으로 제한했다.


다만 상업지역 인근 단지의 경우 용도변경을 통해 50층 이상도 가능하도록 여지를 뒀다. 통합개발 방식은 단지별 개별 재건축으로 바꾸고 주민들이 원할 경우엔 일부 통합개발은 가능하도록 했다.


이렇게 경우의 수가 많아지자 주민 의견통합이 더욱 어렵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다. 단지별로 주민들은 '35층 일반재건축'과 '용도변경후 50층 이상 초고층 주상복합 재건축'을 놓고 의견이 팽행히 갈리는 모습이다.


용도변경후 초고층 재건축을 위해서는 부지의 30% 이상을 기부채납해야 한다는 점에 주민들의 반감이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업지구와 인접한 아파트의 경우 용도변경 없이 50층 재건축도 가능해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졌다.


한 주민은 "조합이 설립되지 않아 구심점이 없는 상황에서 말만 무성하게 나오고 있다"며 "일부 단지의 경우 추진위 설립직전에 주민들 대립이 심해지자 모두 나몰라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존 상업지구내 4개 단지의 경우 조건이 훨씬 유리한데도 역시 주민간 의견 대립이 심해 재건축이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기존 상업지역의 경우 용적률 600~800%(주거비율 70~30%)사이에서 초고층 주상복합으로의 재건축이 가능하다.


예컨대 서울아파트의 경우 현재 용적률은 210%로 600%만 적용해 재건축을 해도 대규모 일반 분양이 가능한 셈이다.


하지만 주민들간에 주거비율을 얼마로 할 것인지를 놓고 의견이 갈리면서 재건축이 답보상태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주민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결과 주거비율 50%(용적률 700%)에 대한 선호가 가장 많았다"며 "하지만 여의도의 경우 인근에 이미 상업시설이 많아 상업시설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경우 대규모 공실 발생에 대한 우려로 재건축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