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불황속 외식 2題]골목 나왔다, 외식업체 해외진출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내 외식업체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가뜩이나 경기불황에 시장까지 포화돼 국내 신장률이 둔화된 데다 최근 정부의 각종 규제까지 맞물리면서 사실상 새 점포를 내는 게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들은 해외 무대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지난 27일 중국 다롄 칭니와에 파리바게뜨를 113호점을 개점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중국 100호점을 돌파한 이후 빠르게 중국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중국 매장 113개를 비롯해 미국 25개, 베트남 8개, 싱가포르 1개 등 총 14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불황속 외식 2題]골목 나왔다, 외식업체 해외진출
AD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를 운영하는 이랜드는 지난해 12월 중국 상하이에 애슐리 1, 2호점을 동시 오픈했다. 이들 매장은 각각 상하이에서도 최고 상권인 푸동 진챠오와 최고급 백화점인 빠바이반에 1530㎡, 1200㎡ 규모로 입점했다. 국내 단일 외식브랜드로는 현지 최대 규모. 이랜드는 2016년까지 중국에 애슐리 매장 200개, 카페루고 매장 1000개를 오픈해 연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지에서는 갓 4개월이 넘은 신생 브랜드지만 매달 신장세는 10~20%에 달한다. 애슐리 관계자는 "각각 매장별로 좌석이 300석, 400석되는데 주말에는 꽉 차서 1시간씩 대기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내에서의 신규매장 개설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논의 중인 동반성장위원회의 외식업 중소기업적합업종 세부안에 따르면 신규출점이 가능한 지역은 역을 기준으로 150m 이내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이랜드의 애슐리를 비롯해 CJ푸드빌의 빕스, 롯데리아의 T.G.I FRIDAY 등이 이에 해당된다.

CJ푸드빌도 해외진출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CJ푸드빌은 2011년 해외 매장수가 76개였지만 지난해 133개로 늘었고, 올해 총 10개국에 14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은 2017년까지 전세계 1만개 매장을 운영한다는 목표다. 피자도 마찬가지다. 공정거래위원회 신규 출점 거리제한에 따라 피자는 1500m 이내 신규매장을 낼 수 없다. MPK그룹의 미스터피자는 올해를 해외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중국 내 피자업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달 상하이 1호점을 오픈한 데에 이어 28일 2호점인 우시완다광챵점을 연 미스터피자는 베이징에만 24개 매장을 갖고 있다. 향후 중국 동남부지역도 집중공략해 2017년까지 중국에서만 매장 1000개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더이상 국내에서 매장을 새로 낼 수 있는 곳은 없다"며 "신도시가 만들어지지 않는 이상 국내에서 블루오션은 없다.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 성장이 제약 받는다면 해외투자 역시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해외 매장 오픈에는 국내보다 더욱 제약 조건이 많아 국내 대비 투자비, 인력, 시간 모두 평균 2배 이상 소요되는데 이 때문에 아직은 투자의 개념으로 봐야한다"고 우려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