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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금 '대화냐 대치냐'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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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금 '대화냐 대치냐' 고민중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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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미사일을 쏠 것으로 예상됐던 15일에도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다. 대북전문가들은 북한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미가 대화를 제의한 가운데 대화냐 도발이냐 저울질 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16일 대북전문가들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외에는 특별행사를 하지 않은 것은 미국에 여러가지 요구사항을 넣으며 저울질 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태양절을 맞아 예측됐던 열병식(군사퍼레이드)은 개최하지 않았다. 정보당국도 저번주 초부터 실시된 예행연습에서도 특별한 차량과 무기에 대한 움직임보다 인력의 움직임만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북한은 김일성주석의 생일 100주년을 맞아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인 KN-08을 처음 공개하며 대규모행사를 진행했다. 이자리에서 김 제1위원장도 직접 20여분간 연설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이 전부다. 지난해에서는 북한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꺾어지는 해(50년, 100년)이지만 올해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열병식도 지난해 100주년을 맞아 개최했지만 이전까지는 건군 기념식에만 진행했던 행사다. 이때문에 올해 북한의 건군 기념일인 오는 25일이나 이후에 열병식을 개최할 가능성이 크다.


미사일 발사를 위해 북한 원산 등 함경남도 지역에서 식별된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TEL)도 지난 11일 이후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북전문가들은 북한이 내부적으로 긴장국면에서 대화국면으로 곧바로 이어갈 경우 강경군부의 반발은 물론 주민들의 충성도가 떨어질 수 있어 시간끌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와 올해 태양절 참배 대동한 간부를 비교해봐도 지난해는 당과 내각 간부가, 올해는 군부 간부가 많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군부 쪽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의도”라면서 “북한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전열 정비에 나선 국면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우리정부를 배제하고 미국과 직접 만나 체제안정화를 꾀하고 대북원조를 이끌어내려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북한은 우리 정부에 14일에 이어 15일에도 강경어조로 비난을 이어갔다. 15일에는 국내 보수단체 회원들은 서울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의 사진을 붙인 모형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겨냥해 "우리의 최고 존엄을 훼손하는 만행이 괴뢰 당국의 비호 밑에, 서울 한복판에서 버젓이 벌어지는 한 우리의 예고 없는 보복행동이 개시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정부관계자는 "북한의 최근 움직임은 긴장고조에서 대화국면의 기로에 서 있는 모습 같다"며 "내부적으로도 강경으로 갈지, 대화국면으로 접어들지, 시간과 조건 등을 계산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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