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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제부지사' 없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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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지난해 1월 신설한 '경제부지사'를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최근 안전행정부가 김성렬 도 행정1부지사와 이재율 도 경제부지사를 강력 전출희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도 관계자는 13일 "유정복 안행부 장관이 도정 살림을 이끌고 있는 '투톱' 행정1부지사와 경제부지사의 전출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들 두 부지사가 전출될 경우 이들의 빈 자리를 채울 후임자 인선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해 안행부로 올라간 박수영 전 경기도 기획조정실장과 심보균 안행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두 인사가 모두 내려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럴 경우 기존 경제부지사를 없애고, 대신 정무부지사로 환원하는 방안도 점쳐지고 있다. 이럴 경우 김 지사는 보다 편하게 외부에서 정무부지사를 수혈할 수 있게 된다.


과거에도 김 지사는 정무부지사를 외부에서 수혈해왔다. 지난해 경제부지사직 신설 전 정무부지사로 있던 유연채 씨도 외부수혈 케이스다.


하지만 정무부지사로 다시 회귀하는 것은 다소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는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세종시를 포함한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상당수가 경제부지사를 신설하고 있다. 그 만큼 경제 분야를 전담할 부지사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도는 지난해 경제부지사직을 신설하면서 그 이유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경제부지사는 이에 따라 정무부지사가 관장하던 대변인실은 물론 경제투자실과 대외협력담당관실도 관장해왔다.


김 지사 역시 일자리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어 현재의 경제부지사를 없애고 정무부지사로 환원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인사는 만사(萬事)고, 뚜껑을 까봐야 안다. 김 지사가 경제부지사를 1년 만에 접고, 정무부지사로 환원할 지 여부는 이르면 다음주 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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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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