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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영화 찍으면 대박 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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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 선물’, ‘도가니’, ‘범죄와의 전쟁’, ‘26년’ 등 영화마다 흥행…제작지원제도, 이효정 원장 효과

대전에서 영화 찍으면 대박 나는 이유 영화 '7번방의 선물'이 대박난 뒤 대전서 무대인사를 하고 있는 출연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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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은 영화촬영에 좋은 장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화려한 도심은 물론 한적한 장소와 옛날 분위기가 나는 동네까지 있어 매력적이다. 다음 작품도 기회가 된다면 대전서 꼭 촬영하고 싶다.”

지난 4일 영화 ‘화이’ 제작지원사업 협약식이 열린 대전 영상특수효과타운 스튜디오에서 장준환 감독이 대전에 대한 느낌을 이렇게 밝혔다.


‘지구를 지켜라’로 충무로에 화려하게 데뷔한 장 감독의 두 번째 작품 ‘화이’는 5명의 범죄조직집단 아빠들에게 길러진 화이(여진구)가 우연히 자신과 관련된 비밀을 알게 되면서 복수가 시작되는 이야기다.

지난주 대전 유성구 성북동, 한밭대 주변도로, 증약터널에서 자동차 추격신을 촬영했다는 장 감독은 “영화흐름상 아주 중요한 장면이었는데 고난이도 액션촬영을 위한 로케이션장소로 증약터널이 안성맞춤이었다”고 말했다.


‘7번방의 선물’도 대전서 찍은 영화다. 대전에서 70% 촬영돼 12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이 영화 제작사 화인웍스는 관객동원 1000만 돌파를 기념, 대전시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장애우 초청 상영회를 대전서 열었다.


영화 속의 주요 장소인 교도소 안은 유성구 도룡동에 있는 대전영상특수효과타운의 스튜디오에 재현된 세트다. 영화미술팀에서 낡고 오래된 교도소를 그대로 만들어냈다.


청각장애아를 상대로 교장과 교사들이 비인간적인 성폭력과 학대를 저지른 사건을 다룬 ‘도가니’도 대전에서 찍었다.


도가니에 등장하는 경찰서나 관공서 장면들은 모두 대전에서 촬영했다. 영화의 내용상 부패한 권력사회와 비리의 사슬 등의 부정적 모습이 들어있어 장소섭외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대전영상위원회와 도완석 한남대 겸임교수가 발벗고 나서 도움을 줬다.


영화에 나오는 수백명의 보조출연자는 각 구청의 일자리지원센터 도움을 받아 주민과 학생들이 참가했다.


도가니의 배정민 PD는 “고마워요 대전시”란 제목으로 대전시와 대전문화산업진흥원 대전영상위원회에 감사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5년 동안에만 대전에선 75편의 영화가 촬영됐다. ‘부당거래’, ‘해결사’, ‘도가니’, ‘차형사’, ‘코리아’, ‘범죄와의 전쟁’, ‘내가 살인범이다’, ‘26년’, ‘7번방의 선물’ 등이 대전서 찍은 영화다.


대전이 영화촬영지로 떠오른 이유는 뭘까. 영화인들은 대전시가 촬영유인책으로 마련해놓은 평가금지원제도와 대전영상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한 탤런트 이효정 원장의 유치노력 등을 꼽는다.


평가금지원제도는 촬영지원요청이 오면 심사를 거쳐 사전, 사후 최대 3억원까지 줄 수 있다. ‘7번방의 선물’은 대전시의 사전사후제작지원제도에 따라 1억4200만원의 을 받았다.


이효정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은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라며 “조성되고 있는 인프라들이 갖춰지면 더 많은 프로젝트들이 대전을 찾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오는 5월 액션영상센터 개관 ▲2014년 초 시청자미디어센터 개관 ▲2015년 HD(고화질)드라마타운 개관 등을 앞두고 있다.


이 원장은 “여기에 발맞춰 촬영만 하고 가는 게 아니라 영화 후반기작업까지 대전서 이뤄지고 지역대학의 관련학과에 다니는 인재들이 대전에서 취업까지 할 수 있도록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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