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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도 역시나...거수기 사외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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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전자공시 "최근 3년간 주요 의결 안건에 100% 찬성"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이동통신 3사의 사외이사들이 주요 의결안건에 대해 100%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사외이사제도의 문제점으로 지적받는 '거수기' 관행이 통신업계에서도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통3사의 최근 3년간 이사회별 안건 및 의결사항에서 중요의결사항 안건이 부결된 경우는 총 349건 중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경우 3년간 117건의 안건을 상정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견이 나온 것은 2011년 11월10일 하이닉스반도체 지분 인수를 위한 입찰 참여 안건에서 사외이사 5명 중 기권 1표와 반대 1표가 나온 사례가 유일했다.

LG유플러스 역시 3년 동안 101건의 안건이 사외이사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고, KT도 같은 기간 중요의결사항으로 상정된 안건 131건이 모두 가결됐다. 다만 이사회내 위원회인 평가및보상위원회에서 2012년 5월3일 상정된 '2011년도분 장기성과급 및 주식보상 지급' 안건에서 반대 1표가 나왔고 2010년 2월25일 상정된 '2010년 CEO 경영목표' 안에 대해 사외이사 4명 중 3명이 반대해(1명은 불참) 재상정한 뒤 3월5일에 가결한 사례가 있었다.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통신업계 사외이사들은 적지 않은 보수를 받고 있다. SK텔레콤의 사외이사 5명에 대해 지급된 평균 보수는 8100만원에서 8500만원이며, KT는 사외이사 8명에 평균 6700~6800만원을 지급했다. LG유플러스도 사외이사 4명에게 평균 6600만원을 줬다. 사외이사들이 보수에 걸맞게 더욱 경영진을 감시ㆍ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학계에서는 주요 상장사 사외이사들의 '거수기화'에 대해 사업분야에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공직자 출신들이 임명되거나 경영진과 이해관계가 얽힌 인사를 앉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독립성 강화를 위해 자격요건과 권한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3월에 열린 이통3사의 주주총회에서도 오대식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이 SK텔레콤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KT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LG유플러스는 청와대 대통령실 중소기업비서관을 지낸 한미숙 한양대 학연산클러스터 특임교수를 새로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은행ㆍ보험업계를 중심으로 사외이사의 거수기화가 문제로 지적받아 왔지만 통신업계는 전문성도 필요한데다 나름 독립성을 담보하기 위해 사외이사 후보자의 인적사항을 미리 알리거나 외부에 알리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사외이사들도 상정된 안건을 미리 검토하고 협의를 거쳐 의결에 임한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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