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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株의 大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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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삼성물산 실적개선 기대감에 외국인들 대장주 팔고 매수행렬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 주상돈 기자] 코스피시장에서 대장주의 위세에 눌려있던 이른바 '2등주'들의 상대적 선전이 어닝시즌과 맞물려 부각되고 있다.

주요 상장기업들의 1ㆍ4분기 성과가 투자자들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는 개별종목 장세를 앞두고 실적 모멘텀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세컨티어 종목들의 반등세가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특히 시장 움직임을 좌우하는 외국인투자가들도 업종별 2위 업체 매수세를 확대하는 등 '수급 도우미'로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비켜라 대장주…2등주 나가신다" =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기전자 업종의 2위 종목인 LG전자는 지난 26일 현재 8만2800원으로 이달 들어 4500원(5.75%) 올랐다.


올해 2ㆍ4분기 옵티머스G 프로의 판매 본격화로 외형과 수익성 개선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154만4000원에서 150만9000원으로 3만5000원(2.27%) 떨어졌다.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불신보다는 코스피 대표종목인 탓에 집중적인 매도 대상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종 대장주인 현대건설도 이달 들어 4.68%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대신 국내 시공능력 2위 업체인 삼성물산의 주가는 같은 기간 2.4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호주 로이힐 수주확대와 저장탱크 설계업체 웨소(Whessoe) 인수 등의 호재에 힘입어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유통업종에선 대형마트 규제 리스크에 직격탄을 맞은 이마트보다 사업을 다각화한 롯데쇼핑이 하락폭이 적었다. 이마트는 이달 들어 2.04% 하락했고 롯데쇼핑은 1.16% 내렸다.


◆2등주로 눈 돌리는 외국인 = 종합주가지수 2000포인트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외국인투자가가 업종별 세컨티어 종목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외국인은 지난 26일 현재까지 SK하이닉스 주식을 5034억6100만원 어치 순수히 사들였다. 26일 하루에만 900억원 어치를 더 담았다. 이달 코스피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매수 규모다. 반도체 D램 가격 및 낸드플래시 평균 판매가격 상승 등 실적개선 모멘텀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LG전자에 대해서도 1044억8800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삼성전자에 대해선 무려 1조4606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이 같은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은 최근 타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지수 2000선이 붕괴된 지난 15일 이후 외국인은 현대차를 741억3200만원 어치를 순매도한 것을 비롯해 LG화학(998억8500만원), 신한지주(725억400만원), 현대건설(280억1100만원) 등 업종별 대장주들을 매도 상위 톱5에 올려놨다.


반면 이 기간동안 기아차대림산업을 각가 377억7000만원과 182억2000만원 어치를 순수히 사들이는 등 업종별 후발주자에 우호적인 시선을 주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박스권 지수 조정기를 틈탄 시스템형 매매의 일환일 가능성도 있다"며 "블루칩 종목들의 경우 1분기 이후 실적개선 재료를 안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의 U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
주상돈 기자 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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