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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세탁기 대세?…통돌이 인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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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대수 50대50 수준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일반 전자동세탁기(일명 통돌이세탁기) 판매 비중이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세탁기 판매 대수 중 드럼과 통돌이 비중은 50 대 50인 것으로 조사됐다. 드럼세탁기 비중은 2009년 49%에서 2010년 48%로 낮아졌다가 2011년 50%로 다시 오른 뒤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전히 통돌이세탁기를 찾는 고객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드럼세탁기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긴 하지만 여전히 통돌이 비중이 드럼보다 조금 더 많은 수준"이라며 "금액 기준으로는 드럼 비중이 6 대 4 정도로 더 크다"고 말했다.


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드럼세탁기 판매량은 전년보다 1% 가량 증가했다. 판촉 행사를 통해 100만원 안팎의 중급 제품을 집중적으로 풀었지만 판매 증가는 미미했다. 같은 기간 통돌이세탁기는 드럼세탁기 판촉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1% 가량 줄긴 했지만 견조한 판매량을 유지했다.

불경기로 살림살이가 팍팍한 가정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통돌이세탁기에 대한 선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웬만하면 100만원을 훌쩍 넘는 드럼세탁기에 비해 통돌이세탁기는 50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드럼세탁기의 경우 이불 빨래 등이 어려워 통돌이세탁기를 별도로 구매하는 가정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잇달아 오른 전기료도 통돌이세탁기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드럼세탁기보다 통돌이세탁기가 전력 소모 면에서 더 효율적이라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처음 드럼세탁기가 나왔을 때만 해도 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이 전무해 '이게 뭐냐'고 할 정도였다"며 "이제는 드럼세탁기가 대세로 자리 잡긴 했지만 통돌이세탁기에 대한 인기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의 세탁기는 금성사(현 LG전자)가 1969년 개발한 'WP181'이다. '백조세탁기'란 애칭으로 불린 이 제품은 세탁조와 탈수조가 분리된 2조식과 수동세탁기였다.


드럼세탁기는 독일 밀레가 처음 개발해 1953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금성사가 1990년 드럼세탁기를 처음 생산했다. 이후 삼성전자도 1997년 지펠 드럼세탁기를 내놨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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