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용산 디폴트]최종 부도까진 사흘 남아…코레일 막판 정상화 방안 제시(종합)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17일 디폴트 선언 직후 대주단 토지반환 협약 요청되면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
어음 이자 만기와 대주단 수령일 사이 5일간의 시차.."막판 협상 가능성 남아"
코레일, 민간출자사 기득권 포기 전제로 한 정상화 합안 놓고 15일 막판 협상



[용산 디폴트]최종 부도까진 사흘 남아…코레일 막판 정상화 방안 제시(종합) 용산역세권개발 부지 전경. 12일 어음 이자 52억원을 못갚아 부도위기에 몰린 가운데 코레일은 민간출자사들의 기득권 포기를 전제로한 정상화 방안을 놓고 오는 15일 막판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AD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파국 위기를 맞고 있는 용산역세권개발과 관련 코레일과 민간출자사들이 사업정상화를 위한 최종 협상 테이블을 마련한다. 코레일은 삼성물산의 랜드마크 시공권 반납 등 다른 출자사들이 기득권을 포기하면 자체 자금조달을 통해 부도를 막겠다는 방안을 놓고 오는 15일 출자사들과 막판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부도까진 아직 사흘 시한 남아=14일 용산역세권개발(AMC)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용산개발 시행사인 드림허브금융투자프로젝트(PFV)는 지난 12일 만기 도래한 2000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이자 59억원을 갚지 못해 디폴트가 났다.

이에 따라 최종 디폴트가 선언되고 증권사 주축의 어음 대주단이 코레일에 토지반환협약 이행을 통한 이자지급을 요청하면 드림허브와 코레일간 토지반환 작업과 동시에 어음 상환 의무가 드림허브에서 코레일로 넘어간다. 드림허브는 토지반환협약을 통해 어음 등 총 2조4167억원 가량의 유동화 증권에 대해 사실상 코레일의 지급보증을 해 놓은 것이다.


토지반환 협약 이행이 시작되면 용산개발 사업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다. 드림허브는 자본금 1조원이 바닥난 상황에서 사업부지를 코레일에 반납하면 사실상 사업을 지속시킬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자 지급일을 두고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어음 만기 90일 전에 이자를 내도록 돼 있는데 대주단에 실제 입금해야 하는 기간은 만기 85일 전으로 돼 있는 것이다. 오는 17일까지만 돈을 입금해주면 이자지급일을 어긴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된다.


따라서 이 기간동안 드림허브와 대한토지신탁간에 손해배상 승소금 257억원에 대한 지급보증 문제, 코레일과 다른 출자사들간의 협의 여부에 따라 사업정상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또 대주단과의 협의를 통해 토지반환 협약 이행 요구 시점을 늦출 경우 추가 시간연장도 가능하다.


◆코레일, “기득권 포기하면 자체 자금지원”=이에 따라 드림허브는 15일 오전과 오후 이사회와 30개 출자사 모임을 잇따라 갖고 막판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코레일의 요청으로 마련된 자리다.


코레일은 삼성물산이 랜드마크 시공권을 반납하고 다른 출자사들도 기득권을 모두 포기만 하면 금융권으로부터 코레일이 직접 자금을 조달해 최종 디폴트를 막고 운영자금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코레일은 연말까지 3000억원 가량의 운영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내부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토지반환 협약이 이행되고 나면 사실상 드림허브 청산과 다름이 없기 때문에 이자 기한 납부 시점 전에 정상화 방안이 타결이 돼야 한다”고 출자사들을 압박했다.


결국 삼성물산의 시공권 포기가 관건인 셈이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15일 협상에서 정식 요청이 들어올 경우 사업을 정상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