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印 중앙은행의 딜레마-물가안정과 정부 금고역할

시계아이콘01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국채관리와 물가안정 분리 목소리 높지만 의회 개혁법안 승인 5년째 미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인도 중앙은행이 딜레마에 봉착했다. 물가안정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정부의 채권을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사들이면서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RBI)은 그동안 인도 중앙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조장한다며 적자재정을 강하게 비판해왔지만 정부 발행 국채의 27%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BI의 국채보유량은 2008년 25억 달러어치에서 지난해 910억 달러로 불어나 전체 발행규모의 27%에 이르렀다. 이는 RBI가 물가안정 권한 위에 정부 차입을 달성하게 하는 책무를 동시에 갖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문제는 올해 인도 정부가 내년 3월 말로 끝나는 2014 회계연도에도 6조 루피(미화 약 1108억 달러)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어서 RBI의 국채보유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RBI는 국채를 직접 매입하지 않고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간접으로 사들이고 있으며 이는 금융시스템내 유동성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공개시장 조작의 결과물일 뿐이라고 강변한다.


그렇더라도 정부가 채권을 발행해 돈을 푸는데 일조하면서 국채수익률을 높이고 물가상승에 기여함으로써 물가안정 능력을 스스로 해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홍콩에 본사를 둔 투자은행 CLSA아시아태평양마켓츠의 라지브 말리크 이코노미스트는 “대규모 재정적자에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RBI는 인플레이션 싸움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인도 정부는 복지지출과 유가보조금 지급 등을 위해 국채발행으로 조달한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등 적자재정을 펴 2008년 국내총생산(GDP)의 2.5%인 재정적자 규모가 이달 말로 끝나는 2013 회계연도에는 5.2%로 5년 사이에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인도 재무부는 지난달 28일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 2014년까지 빈곤층 지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도 재무부는 2014년 3월 말로 끝나는 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를 4.8%로 낮추기 위해 세수증대,자산매각,보조금삭감을 할 계획이다.


또 2017년에는 재정적자 규모를 GDP의 3%로 낮추고 성장률은 지난 10년 평균인 8% 수준으로 돌려놓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현실은 인도 정부의 생각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우선 재정적자 확대로 돈이 풀린 결과 물가상승 압력이 매우 높다. 물가지표인 도매물가는 지난해 연간 7.5%를 기록해 RBI가 적정수준으로 판단하는 약 5%를 크게 웃돌았는데 내년 3월 말로 끝나는 2014회계연도에 재정지출 규모를 올해보다 16% 증가한 16조7000억 루피(미화 3070억 달러)로 늘린다면 물가는 더 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반면 경제성장률은 생각과 달리 급락하고 있다. 2013 회계연도 성장률은 10년 사이 가장 낮은 5%로 예상되고 있다. 전년 6.2%에 비해 성장속도가 크게 느려지는 셈이다.


이에 따라 국채관리와 물가안정을 중앙은행에서 분리하고 독립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를 위해 개혁법안이 2007년 의회에 제출됐지만 여소야대 형국인 의회는 아직까지 이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