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동규 농협금융 회장 "올해 1조 이상 흑자 낼 것"(종합)

시계아이콘01분 4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4일 농협금융지주 1주년 간담회서 밝혀.."우리금융 매입 의사 없다"

신동규 농협금융 회장 "올해 1조 이상 흑자 낼 것"(종합) 4일 열린 농협금융 1주년 간담회서 신동규 회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올해는 1조원 이상의 흑자를 달성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출범 1주년을 맞은 농협금융의 신동규 회장이 다시 순익 1조원이라는 목표를 꺼내 들었다. 농협금융은 출범 첫 해인 지난해도 같은 목표를 제시했지만 초기 투자비용 등으로 뜻을 이루지 못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안정적인 경영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 만큼 본격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신 회장은 강조했다.

4일 농협금융 1주년을 맞아 열린 간담회에서 신동규 회장은 "올해 잠정적으로 순익 목표를 1조600억 정도로 잡았다"며 "지난해도 초기투자를 제외하면 1조 정도 수익 올렸기 때문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올해 손익목표 달성에 대해 강조한 것은 지난해 매진했던 두 가지 목표 중 안정적인 경영기반 마련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손익목표 달성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지난해 농협법 등 관련 법령 개정, 정책당국과 지속적 대화를 통한 제도개선, 계열사 증자, 대표상품 개발, 농협금융 경영혁신 방안 수립 등 올해부터 영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지만 전사적인 비상경영에도 불구하고 7000억원의 대규모 초기 투자비용 등으로 손익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신 회장은 위기관리, 경영혁신, 위험관리, 新성장사업 확충, 사회책임경영 선도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농협금융 CEO회의를 중심으로 수익성, 건전성 등 경영지표와 주요 경영현안에 대해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비용절감, 한계사업 조정 등 자구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 회장은 금융과 유통을 아우르는 시너지 창출과 함께 계열사간 협업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경영내실화를 위해서는 농협증권, 농협은행 등 자회사의 증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올해 최대 1조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여력이 있다"며 "영업력의 바탕은 자본금에서 나오는 만큼 이를 통해 은행과 증권에서 상당 규모의 증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올해 중소기업 지원도 확대 방침이다. 그는 "지난해 중소기업에 12조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15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별도로 농식품기업 지원액은 9조8000억원에서 12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농협금융은 올해 미국, 중국,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신 회장은 "미국 뉴욕 지점은 2~3개월 준비하면 영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 지점도 인가가 났고 조만간 중국도 인가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난제는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우선 IT센터 건립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은 "자회사별로 독립된 전산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양재동에 IT센터 설립을 추진했지만 서울시에서 불허 통보를 받았다"며 "현재 대체 부지를 찾고 있고 상반기 내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농협금융과 농협중앙회와의 인사 교류도 그가 원만히 풀어가야 할 숙제다. 신 회장은 "인원이 많은 농협금융보다 중앙회에 임원급 자리가 많다보니 인사교류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문제는 중앙회장과 지주 회장이 공식, 비공식적으로 협의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 회장은 카드 분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자금 조달, 은행 네트워크·인프라 활용 등의 측면에서 볼 때 카드와 은행은 분리보다 같이 있는 것이 유리하다"며 "당분간 분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또 우리금융지주 인수의향에 대해서는 "우리금융은 덩치가 너무 커 인수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며 "지금은 자체 경쟁력을 키우고 안으로 시스템을 잘 갖춰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