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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일하는데 월급은 적고"···숙박·음식점 근로자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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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숙박시설이나 음식점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일하는 시간은 다른 업종보다 긴 반면 월급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법으로 서비스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서비스업 일자리의 질(質)을 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고용노동부가 내놓은 '1월 사업체(5인 이상)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2월 급여계산기간 기준으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 근로시간은 166.4시간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용직은 171.2시간, 임시·일용직은 125.7시간으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 0.6%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부동산업 및 임대업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월평균 185.3시간을 일해 근로시간이 가장 길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 근로자는 182.2시간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연평균 근로시간은 부동산업 및 임대업이 193.4시간, 숙박 및 음식점업이 186.6시간이었다.

교육서비스업과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의 근로시간은 각각 138.2시간, 150.9시간으로 다른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 및 음식점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경우 월평균 임금총액이 가장 낮았다. 12월 급여계산기간 기준 184만원이었다. 연평균 임금총액은 173만원으로 이 역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결국 타업종보다 오래 일하면서 월급은 더 적게 받는다는 의미다.


월평균 임금총액 상위업종인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852만원), 금융 및 보험업(567만원)과 크게 대비된다.


한편 지난해 12월 급여계산기간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43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 올랐다. 실질임금 기준으로 상용직은 1인당 월평균 372만원, 임시·일용직은 138만원으로 집계됐다.




김혜민 기자 hmee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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