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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명품 광고 규제에 '신난' 온라인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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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정부가 부패단속과 투명성 강조를 위해 명품 소비 단속에 나섰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를 맞아 TV와 라디오 방송국과 영화사 등에 값비싼 시계와 보석류 등 고가 선물 광고를 없애라는 지시를 내린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러나 중국 정부의 이러한 조치가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고가 선물 광고 규제에 나선 것은 중국에서 선물 소비가 뇌물과 부패 관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판단에서다.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중국 고가품 소비의 25%가 선물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 연휴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소비가 이뤄지는 시기로 명품 소비와 고가 선물 구매도 활기를 띤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이 기간 동안 TV방송과 라디오, 영화 등에서 고가 물품 광고와 함께 선물을 부축이는 문구를 내보낼 수 없도록 했다. 이에 앞서 백화점이나 쇼핑센터 등에 화려한 고가품 광고도 금지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러한 중국 정부의 고가 물품 광고금지가 이번 설 연휴에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이번 춘제 기간동안 중국인들의 소비는 지난해보다 14.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와 2011년 춘제 때의 소비증가율보다는 다소 둔화된 것이다. 그러나 반부패 단속이 엄격했던 최근 사회 분위기를 감안할 때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중국 정부의 강제적인 오프라인 광고 규제가 오히려 온라인 광고 시장만 더 활성화시킬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로 중국의 온라인 쇼핑시장은 인도, 인도네시아와 함께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연구센터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중국 온라인 소매시장 거래규모는 1조3205위안(228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7%나 증가했다. 조만간 중국이 일본을 앞지르고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 국가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광고 수입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검색엔진인 바이두(百度)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쿠(?酷)를 비롯한 물론 온라인 업체들이 이번 오프라인 광고 금지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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