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시아블로그]검증 무풍지대 국회

시계아이콘01분 15초 소요

공직자에 200개 문항 사전검증...국회의원 200개 특권·특혜 아직도

[아시아블로그]검증 무풍지대 국회
AD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지난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 캠프 사람들에게 "이명박 정권의 최대 실정이 뭔가"라고 물으면 한결같이 "인사의 실패"를 꼽았다. 학연, 지연이 얼키고 측근과 친인척들의 개입이 설키다보니 '고소영 강부자'라는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다시 물었다. "그럼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다른가"라고.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고위관계자는 "인재풀은 많은데 인사청문회제도 때문에 고민이 많아 검증항목이나 눈높이를 낮추면 좋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인사청문회는 여야 합의로 박근혜 당선인이 한나라당 대표시절에 통과된 제도다. 인사참극이 벌어지더라도 강화하면 했지 완화할수 없고 한번 높아진 국민들의 눈높이도 낮아질리 없다.

이번에 다시 화제가 된 것이 청와대가 고위공직자 임명에서 자체 검증용으로 활용하는 9개 분야 200개 문항이었다. 여기에는 가족관계, 병역의무 이행, 전과 및 징계, 재산형성, 납세 등 각종 금전납부의무, 학력 및 경력, 연구윤리, 직무윤리, 개인사생활 관련 항목이 망라된다. 200개 중 재산형성 분야가 40개로 가장 많다. 병역의무 이행, 세금이나 준조세 납부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질문사항이 많다. 이 분야에서 국민들의 눈높이가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해서다.


200개 문항을 300명의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4월 재보선이나 향후 지방선거, 국회의원선거에 나서고자하는 정치지망생들에게 돌려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공직자는 임명직이고 국회의원이나 도지사,시장군수 등은 선출직이다. 동일한 잣대로 평가할 순 없다는 항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치권은 여전히 검증 무풍지대요 아직도 국민눈높이와는 거리가 멀다.

지난해 19대 총선이 치러진 이후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낙마위기를 맞은 사람은 줄잡아 20여명에 이른다. 대부분 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 성추문과 논문표절의혹, 공천헌금 파문의 당선자는 지금 무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느 특정정당은 모조리 국가관을 의심받고 있고 그 중 두 명은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안된다면서 자격심사대상에 포함돼 있다.


19대 국회에서 동료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한 건수는 7건, 7명이다. 대부분 입에 담기도 힘든 막말, 여성비하 발언을 했다는 이유다. 최근에는 제수씨 성추행의혹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이 제출됐다. 윤리위에는 앞서 18대 국회 4년간 56건이 접수됐지만 징계가 내려진 건 1건(강용석 전 의원)뿐이다.


18대 국회는 식물국회,폭력국회 등으로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썼다. 여야는 19대 국회 시작부터 무노동무임금적용, 영리목적 겸직금지, 연금폐지, 세비삭감, 폭력의원 처벌강화, 윤리특위 권한강화 등을 외쳤다. 그러나 이들 특권포기 법안은 잠만 자고 있다. 2월 늑장국회를 열더니 다시 이번에는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큰소리 치고 있다. 2월 국회는 새정부출범을 위한 법안처리만도 빠듯하다. 이번에도 어물쩡 넘어가려는 꼼수를 버려야 한다. 국민들도 눈에 불을 켜야 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