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명철의 인사이드스포츠]추신수·이대호의 우정, 어떻게 그려질까

시계아이콘01분 5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신명철의 인사이드스포츠]추신수·이대호의 우정, 어떻게 그려질까
AD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와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 수영초교 시절부터 친구였던 두 선수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무대는 고교 시절 함께 출전해 우승한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영화의 가제 ‘에드먼턴 키즈’에 나오는 에드먼턴은 지명이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가 펼쳐진 캐나다 앨버타 주의 주도다.

에드먼턴은 스포츠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꽤 익숙한 도시다. 198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와 200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이곳에서 열렸다. 200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남자 월드컵도 에드먼턴, 토론토 등지에서 펼쳐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 볼턴 원더러스에서 뛰는 이청용이 이 대회에 출전했었다.


무엇보다 에드먼턴은 한국야구와 관련이 깊다. 1990년에는 이곳에서 열린 세계야구선수권대회(야구월드컵)에서 한국은 쿠바, 니카라과에 이어 3위를 했다. 당시 그라운드를 누빈 주역은 정민태, 박정태, 유지현, 이종범, 김기태 등이다. 10년 뒤 이곳에서 개최된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는 정확하게 말하면 국제야구연맹(IBAF) 18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다. IBAF가 주관하는 여러 국제 대회 가운데 야구 월드컵의 바로 아래 단계 대회다. 대회 성적은 당연히 IBAF 랭킹에 반영된다.

한국은 선동열, 조계현, 김건우, 이효봉, 강기웅 등이 활약한 1981년 제1회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데 이어 1994년 캐나다 브랜든에서 벌어진 제14회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이때 주축으로는 김선우, 이승엽(당시 투수), 김건덕 등이 있었다. 이후 한국은 2000년 대회에 이어 2006년, 2008년 대회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했다. 초대 챔피언인 한국은 쿠바(11), 미국(6)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우승을 거뒀다. 대만은 두 차례 우승했고, 일본은 2012년 서울 대회까지 25차례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글쓴이는 최근 스포츠 영화로 ‘퍼펙트 게임’, ‘코리아’ 등을 접했다. 두 영화에 나오는 내용은 모두 글쓴이가 현장에서 기자로 뛸 때 실제로 있었던 일들이다. 고 최동원과 선동열, 김용철 그리고 현정화와 홍차옥 등을 그 시절 느낌으로 다시 만날 수 있는 건 영화만이 가진 특별한 힘인 듯하다.


요즈음 몇몇 사극들은 드라마적 재미를 더하려고 픽션을 가미하다 역사적 왜곡이란 지탄을 받고 있다. 스포츠 영화에서도 논란이 일 소지는 충분하다. 지나친 설정은 사실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관객에게 혼란까지 줄 수 있다. ‘코리아'에 등장하는 연애 사건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신명철의 인사이드스포츠]추신수·이대호의 우정, 어떻게 그려질까 영화 퍼펙트게임(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고증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배경을 잘못 설정하는 경우도 있다. ‘퍼펙트게임’이 대표적이다. 영화에서 기자들은 취재하면서 노트북을 들여다보고 있다. 1980년대 기자들은 볼펜 한 자루를 들고 전국 구장을 돌아다녔다. 당시 최신 장비는 휴대용 팩시밀리였다. 국내 기자들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AP통신 기자들이 노트북으로 기사를 전송하는 걸 무척 신기하게 바라봤다.


1980년대 후반에는 스포츠 전문지가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와 1985년 6월 22일 제1호를 발행한 스포츠서울 둘 뿐이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아시아스포츠는 그때도 지금도 없는 유령 신문이다. 더구나 고 최동원은 경남고, 김용철은 부산상고(현 개성고)를 졸업했으니 동문이 아니다. 영화적 재미를 더하기 위해 극 중 김용철은 열혈남아로 비춰지기도 했다.


배우들에게 스포츠 영화는 꽤 어려운 과제다. ‘코리아’에서 하지원(현정화 역)과 배두나(리분희 역)가 구사한 스카이서브는 사실 쉬운 동작이 아니다. 이젠 전 세계 모든 선수들이 하는 플레이가 됐지만 중국 선수들이 처음 스카이서브를 구사했을 때 한국을 비롯한 내로라하는 탁구 강국 선수들은 따라 하는 데에도 애를 먹었다.


던지고 잡고 때리고 달리는 등의 수많은 동작이 이어지는 야구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퍼펙트게임’에서 하이 키킹의 고 최동원과 폭격기가 이륙하는 듯한 선동열의 결코 쉽지 않은 투구 동작을 각각 익힌 조승우와 양동근, 두 배우의 노력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올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란 ‘에드먼턴 키즈’에는 추신수, 이대호 등 인기 높은 두 명의 현역 선수가 등장하고 고 조성옥 감독의 야구 열정도 담길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 단 앞서 얘기했듯이 지나친 설정은 피했으면 한다. 고증도 제대로 이뤄졌으면 하고.


신명철 스포츠 칼럼니스트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