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심의 복지실현을 통해 지역복지모델 구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위기에 놓인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최일선 기관인 ‘동(洞) 중심으로 지역복지 네트워크’를 재편한다.
구는 독거 어르신, 한부모 가정, 일시적 위기가정 등 주변의 도움이 절실하지만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외계층을 발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공동체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한 해 동안 강동 지역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 중 구청이 발굴한 경우는 504가구다. 이 중 국민기초수급 선정이나 차상위계층지원 등의 공적지원이 가능한 경우는 50%에 불과하며 사실상 공적지원이 어려운 나머지 절반의 경우는 민간서비스 연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국가적인 통합 복지 네트워크망이 구축되어 있지만 후원자원의 발굴과 대상자 지원이 각 기관 또는 단체별로 이루어지고 있어 중복지원이 발생하거나 지원대상자가 누락되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기존 복지인력만으로 대상자를 발굴하고 지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구는 각 동 주민센터 동장을 중심으로 복지담당 공무원, 재가관리사, 통장, 지역교육전문가 등을 포함해 10~20명으로 ‘洞 복지네트워크 운영위원회’를 구성한다. 2월말까지 구성을 마치고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운영위원회는 민·관 복지네트워크 구축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산재되어 있는 복지자원을 하나로 묶고 이를 통해 대상자에게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원방안을 결정한다.
동의 복지업무를 강화를 위해 방문담당공무원을 1인 이상 지정하고 ‘방문의 날’을 정해 현장방문을 활성화한다. 또 전 동 주민센터의 복지상담창구 및 상담실의 보수와 신설을 5월까지 완료한다. 향후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복지서비스 전달체계 개편과 연계하여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위기극복과 자립을 위해서 지역사회 모두가 나서야 한다”며 “동 중심으로 지역복지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 복지공동체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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