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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 '저출산국 탈출소식 듣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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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11년 만에 처음으로 '초저출산국'에서 탈출할 것이란 소식에 "기쁘다"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25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나라 출산율이 작년 1.30으로 개선됐다는 희소식입니다^^기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이어 "재작년에 1.24로 세계218등까지 떨어졌다가 이제 212등 정도로 나아질 것 같습니다.출산친화정책을 더욱 강화해야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 출산율에 대해 그 누구보다 걱정이 많다.


지난해 11월19일 '경기도 경제활성화 대책회의'에 참석한 김 지사는 "결국 경제활성화 방향은 출산율 향상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문제로 여성들이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하는 잘못된 인식을 꼽았다.

그는 특히 이날 행사에서 "일할 사람이 있어야 경제를 이끌어 갈 수 있다. 지금 6학년 100%라면 1학년은 65%밖에 안된다. 최저출산율로 경제를 논한다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특히 모든 복지정책의 핵심은 출산이다. 아이를 안 낳는데 일자리가 무슨 소용인가. 잠시는 좋아질 수 있어도 결국 사람이 줄면 발전은 없다"며 "심각한 적신호가 켜졌다"고 우려했다.


그래서일까.


그는 올해 첫 현장 실국장회의(1월15일)도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에서 개최했다.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로 지방자치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수년 째 고민하고 있지만 육아와 보육환경은 엄청난 재원이 필요한데다, 해결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김 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직접 아이를 낳고 키우는 어머님, 어린이집 선생님, 그리고 여성가족연구원의 전문가, 행정공무원 등이 모두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아보자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30명으로 11년 만에 초저출산국(1.30명 이하) 탈출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됐다. 저출산ㆍ고령사회위원회는 이날 청와대에서 회의를 열고 지난해 11월까지 누적출생아수 고려 시 합계출산율이 1.30명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의 기대값이다. 인구가 장기간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인구 대체 수준 합계출산율’은 2.1명이나 우리나라의 경우 1983년부터 이를 밑돌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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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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