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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모그, 서울 대기질 악화.."마스크 착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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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중국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를 높이고 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의 미세농도는 1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108㎍/㎥이었던 미세먼지 농도는 13일 155㎍/㎥으로 급격히 상승하다 14일부터 소강상태를 보이며 16일 93㎍/㎥까지 낮아지다 다시 높아진 것.

중국 스모그와 함께 수일간의 기온 상승으로 시가지의 눈이 녹으면서 대량의 수증기가 낮은 풍속으로 빠져나가지 못한데다 건물 난방기기와 차량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머금고 정체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동안 중국 북경은 300~900㎍/㎥, 서해 백령도의 경우에도 100~170㎍/㎥대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서울의 연간 미세먼지 평균농도인 41㎍/㎥(백령도 38㎍/㎥)와 비교할 때 3배 수준으로 차이가 크다. 특히 봄철과 겨울철에는 편서풍에 의한 중국과 수도권 서부지역으로부터의 대기오염물질 유입, 황사 등의 영향으로 높은 농도를 보이고 있다. 여름철과 가을철에는 동풍과 강우 등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다. 최근 5년간 계절별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봄 60㎍/㎥, 여름 36㎍/㎥, 가을 43㎍/㎥, 겨울 61㎍/㎥였다.

지난 2011년 안양대·수원대 합동연구인 '초미세먼지(PM-2.5) 저감대책'에 따르면 서울의 대기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서울시내 자체 발생 27%, 중국으로부터의 유입 38%, 인천·경기 등 타 지역으로부터의 유입 25%, 지구대기 중 자연농도 10%이었다.


초미세먼지(PM-2.5)란 입자의 크기가 2.5㎛ 이하인 먼지를 뜻한다. 입자의 크기가 매우 작아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대부분 폐포까지 침투하게 된다. 초미세먼지는 서울의 경우 평소 23㎍/㎥ 수준이었으나 이날 오전 8시 기준 67㎍/㎥를 기록했다. 현재 초미세먼지에 대한 국가대기오염기준은 없지만 오는 2015년부터는 ‘연평균 25㎍/㎥ 이하’로 적용 예정이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최근 미세먼지 농도는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수준까지는 아니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대기질이 나쁜 상태이니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호흡기와 심혈관질환자는 외출을 삼가되 외출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농도가 81~120㎍/㎥ 일때는 호흡기·심혈관질환자에겐 영향을 미칠수 있어 심한 옥외활동 자제가 필요하며, 121~200㎍/㎥ 일 경우에는 대기질이 나빠 노인·어린이의 심한 옥외활동과 유치원 초등학교 실외수업 자제가 요청된다. 또 승용차운행도 줄여야 하며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조업시간도 조정이 요구된다. 농도 200㎍/㎥ 이상으로 2시간 넘게 지속될 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며, 호흡기·심혈관질환자·노약자 등의 옥외활동 금지, 유치원 초등학교 실외수업 금지, 일반인의 심한 옥외활동도 자제돼야 한다.


현재 서울시는 시청 앞 스케이트장 주변의 대기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있으면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80㎍/㎥ 이상일 경우 이용 자제를, 120㎍/㎥ 이상일때는 운영을 중단토록 했다. 또 자치구별 1곳씩, 모두 25개 지점에서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있으며, 측정결과는 도로변 대기정보전광판,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cleanair.seoul.go.kr), 모바일(m.seoul.go.kr) 등으로 제공하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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