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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덜 먹는다고? 무단변속기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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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앞서 동급 모델 중 연비 뛰어나
-내구성 약한 단점 보완·가격부담 덜어
-운전재미는 떨어져

기름 덜 먹는다고? 무단변속기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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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연초부터 신연비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다. 이른바 무단변속기라고 불리는 CVT(Continuously Variable Transmission)의 장단점을 둘러싼 논쟁이 브랜드간 자존심 싸움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논란은 닛산, 르노삼성이 잇달아 CVT 장착 모델을 출시해 신연비 기준으로 높은 연비를 달성하면서 시작됐다. 덩달아 수동변속기 기반의 자동변속기 DSG(Direct Shift Gearbox)로 기존 자동변속기에 비해 변속 충격이 커 선호도가 떨어졌지만 연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변속기 CVT와 DSG에 대한 관심을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브랜드는 다름 아닌 현대ㆍ기아차다. 이들 회사는 변속기의 단수를 늘려 연비를 개선하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비= 연비만 본다면 현대ㆍ기아차가 쓰고 있는 변속기보다 CVT의 효율성이 앞선다. 개선된 CVT인 X-CVT를 장착한 르노삼성의 SM5의 복합연비는 12.6km/ℓ 로 3등급에 해당한다. 엔진의 최대출력과 최대토크는 141마력, 19.8kg.m이다.

SM5와 같은 2000cc급인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의 연비는 각각 12.1km/ℓ, 11.9km/ℓ다. 다만 엔진의 최대출력과 최대토크는 172마력, 20.5kg.m로 상대적으로 높다. 엔진의 힘과 순간 가속력에 영향을 미치는 토크는 현대ㆍ기아차가 우월하지만 연비면에서는 르노삼성의 SM5가 앞선 셈이다.


또다른 CVT 장착 모델인 신형 알티마의 연비는 ℓ당 12.8km로 국산 3개 차종을 모두 앞선다. 엔진의 크기와 차급이 연비와 반비례하지 않지만, 2500cc급 모델이 2000cc급 모델에 비해 연비가 좋다면 소비자들의 관점에서 호감이 더 가는 것은 분명하다는게 일선 딜러들의 주장이다.


현대차 판매대리점 한 딜러는 "신연비 기준으로 현대ㆍ기아차가의 모델이 최근 출시된 동급 모델보다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해에는 디자인은 물론 연비가 앞선 자동차라는 장점을 부각해 마케팅에 나섰지만 올해는 더이상 연비 이야기를 하기 힘들어 졌다"고 설명했다.


기존 자동변속기와 CVT의 연료효율성은 준중형급 모델에서도 차이가 난다. 현대차 아반떼는 1600cc엔진을 장착하고도 140마력, 17.0kg.m의 높은 힘을 발휘하지만 연비는 13.9km/ℓ에 불과하다. 동급인 기아차 K3는 아반떼에 비해 높은 14.5km/ℓ의 연비효율성을 실현했지만 CVT를 장착한 르노삼성 SM3의 연비 15.0km/ℓ에는 미치지 못했다.


◆운전의 재미= 하지만 CVT의 주요 단점으로 지적되는 것 중 한가지는 운전의 재미가 떨어진다는 데 있다. 르노삼성 SM5,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3개의 모델의 엔진의 성능만 비교해 본다면 르노삼성의 SM5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최대출력은 약 31마력 이상 뒤처지고 토크 역시 4.8% 정도 낮다. 최대토크를 내는 엔진회전구간에서 풀악셀을 밟았을때 가속할 수 있는 힘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현대ㆍ기아차는 "엔진 출력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응답성이 떨어진다"며 "운전의 재미를 느끼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독일계 수입차들이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순간 가속에 대한 즐거움 때문"이라며 " 현대ㆍ기아차가 CVT를 주요 모델에 적용하지 않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해석도 있다. 가속페달을 최대로 밟을때 순간 응답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끼는 것은 맞지만 실제로 60~80km/h 구간에서는 기존 자동변속기 차량보다 더 좋은 성능을 유지한다는 주장이다.


관련업계 한 전문가는 이에 대해 "자동변속기의 경우 가속시 변속단이 아랫단으로 곧바로 변속이돼 순간 가속도를 온전히 운전자가 느낄 수 있는 반면 CVT는 순차적으로 아래 변속비로 변속이돼 순간 가속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VT는 약하고, 비싸다?= 기존 자동변속기와 CVT 비교우위 논란의 중심에는 내구성과 가격도 있다. CVT가 내구성이 약하면서도 기존 자동변속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것이다.


CVT는 기어가 아닌 벨트로 동력을 전달하기 때문에 엔진의 힘이 일정 수준을 벗어나면 적용하기 어렵다는게 통설이다. CVT미션이 큰 힘을 전달하면 벨트가 미끄러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벨트의 내구성이 충분하지 않아 마모와 균열이 쉽게 발생해 준대형, 대형차급 엔진에는 적용하기 힘들다.


현대차 역시 고성능 CVT변속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차에만 적용해왔다. 지난 2009년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차량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CVT변속기를 처음으로 적용했고 현재 모닝 에코플러스(ISG+CVT)와 레이(ISG+CVT)에 탑재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닛산의 입장은 다르다. 닛산 브랜드 관계자는 "높은 성능을 내기 위한 차에는 적용하기 힘들지만 중대형 이하급 차량에는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을 정도로 단점을 보완해 각광받고 있다"며 "대량생산이 가능해 가격에 대한 부담도 완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닛산은 경차부터 3500cc 중대형 모델까지 다양하게 CVT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과거 고무벨트를 사용해 내구성 문제가 자주 제기됐지만 현재 CVT를 사용하는 브랜드의 경우 고무벨트가 아닌 얇은 금속판을 여러겹 붙여 제작한 금속밸트를 사용하고 있어 내구성에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전문가들은 CVT를 장착한 차량이 연비효율성은 높지만 운전의 재미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면서도 결국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편안한 주행과 높은 연비를 원하는 소비자는 CVT를 장착한 차량을, 그렇지 않은 소비자라면 기존 자동변속기 모델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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