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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제임스본드' 재산 추정해보니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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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대용신탁 분쟁 소지 줄이고 다양한 설계 가능
생전수익 수탁자 본인이 향유하며 갑작스런 사망대비
금전과 부동산 종합해 수탁 가능


"럭셔리 '제임스본드' 재산 추정해보니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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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생사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첩보원들에게 자식이 생겼다면 그들은 혼자 남을 자식의 삶을 어떻게 챙겨줘야 할까?


이승준 우리투자증권 종합재산신탁팀 대리는 지난해 탄생 50주년을 맞은 ‘007’ 제임스 본드 요원도 이런 고민을 했을 것이라며, 자사 100세시대연구소에서 발간하는 ‘THE 100’ 최근호에 실은 상상을 곁들인 기고문을 통해 그가 해결한 방법은 바로 ‘신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본드는 일본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키시 스즈키’라는 일본 비밀요원과 위장 결혼을 한다. 그런데 작전 종료 후 일본을 떠나 러시아로 향했던 그에게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진다. 위장 결혼을 했던 그녀가 그의 아이 ‘제임스 스즈키’를 낳았고 이후 난소암으로 사망했다는 것이다. 자신도 몰랐던 아들이 생기게 된 제임스 본드. 세상에 하나 뿐인 핏줄인 아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아버지로서 무언가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이 대리는 영화 속에서 본 제임스 본드의 생활 여건을 통해 그의 재산 규모를 추정했다. 언제나 깔끔한 투버튼 수트에 최고급 세단을 쿨하게 총알받이로 사용해 버리는 모습을 보면 엄청난 재력을 자랑할 것 같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영화속 그의 고향은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이다. 2012년 9월 기준으로 자산 가치를 살펴보면 스코틀랜드의 평균주택가격은 23만813파운드(한화 약 4억원) 정도다. 영화상에서 제임스 본드의 고향 집은 입구에서 저택까지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아 토지 가격까지 포함하면 적어도 10억원 정도의 가치는 된다. 여기에 첩보원 생활을 하면서 모아뒀던 무기 컬렉션과 고급 자동차, 자금, 동산 등을 포함하면 최소 20억원은 될 것이라는 게 이 대리의 추정이다.


이 대리는 제임스 본드가 법적 상속인에게 자동으로 유산을 상속하는 방법 대신 ‘신탁’을 결정했는지에 대해 우리투자증권의 ‘100세시대 대대손손신탁’의 예를 들어 설명했다.


일본에서 태어난 아들이 현재 미국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제임스 본드는 임무가 없던 어느 날 오후 우리투자증권 런던법인을 방문해 상속에 대한 상담을 받게 된다. 이 자리에서 제임스 본드는 ‘유언대용신탁’의 장점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유언대용신탁은 신뢰할 수 있는 금융기관의 전문가가 세무·법무·부동산과 관련된 상속고민을 한자리에서 컨설팅해 준다. 생전에는 본인이 운용수익을 누리다가 사후에는 미리 계획해둔 대로 상속할 수 있어 상속시 발생하는 분쟁의 소지를 최소화할 수 있다. 더불어 자녀, 손자로 이어지는 연속 상속도 설계가 가능해 단순한 유언장 작성 보다는 한층 더 진화한 형태의 상속 설계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세상을 떠난 스티브 잡스, 마이클 잭슨, 휘트니 휴스턴 등 유명인들도 이같은 신탁으로 상속 설계를 했다는 이야기도 듣게 된다.


우리투자증권의 100세시대 대대손손신탁을 추천 받은 제임스 본드는 상속설계를 받아보기로 했다. 그의 부모님은 오래전에 돌아가셨고, 가족이라고는 아들 밖에 없다. 그는 사망시 먼 친척이 아닌 아들에게 전 재산을 물려주되, 부모의 보호 없이 자라고 있는 아들에게 갑자기 많은 재산이 생기면 오히려 인생을 망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그는 상속 설계의 조건으로 ▲사망시 부동산 및 동산은 처분해 신탁재산에 편입하고 보수적으로 운영 ▲아들이 성년이 될 때 까지는 신탁재산에서 발생하는 수익만 지급 ▲대학에 입학하면 등록금은 지원하되 졸업시 신탁자산의 50%를 지급 ▲32세가 될 때 나머지 신탁 자산의 원본 모두 지급 등 4개항을 달았다.


이 대리는 “한국도 이제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상속에 대한 분쟁이 해가 갈수록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제는 유언대용신탁을 이용한 상속설계를 통해 웰빙(Well-being)이 아닌 웰다잉(Well-dying)의 시대를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할 때”라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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