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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왕' 효성, 국내외 시상식 싹쓸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올해 들어서만 7개상 수상...국산화 속도 높여 글로벌 브랜드 박차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효성그룹의 '기술에 대한 열정'이 열매를 맺고 있다. 소재 분야의 원천기술이 국내외 각종 시상식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빨라진 기술 국산화 속도가 글로벌 효성을 향한 그룹 목표를 보다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각 사업 부문별로 올해 들어서만 대한민국기술대상·장영실상·올해의 녹색기술상·레드닷어워드 등 국내외 시상식에서 7개의 상을 수상했다. 소재 분야에서의 기술 국산화를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상운 부회장은 “품질개선과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노력이 이 같은 결실을 맺고 있다”며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을 독자기술로 개발해 세계 1위로 키워낸 기술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한 차원 높이겠다”고 말했다.

실제 효성은 신성장동력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용 TAC필름이 최근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지경부장관상(은상)을 수상했다. TAC필름이란 TV, 모니터, 노트북,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LCD의 부품인 편광판을 보호해주는 필름의 일종으로 뛰어난 광학적 특성을 지닌 디스플레이용 전자재료다.


수입의존도가 높은 제품이었으나 효성이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수입대체는 물론 한국 내 디스플레이 완성품 및 중간제품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필렌을 만드는데 이용되는 백금촉매는 국내 최고의 산업기술상으로 손꼽히는 장영실상(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상해 진가를 발휘했다. 백금촉매는 프로판을 탈수소화해 프로필렌(플라스틱의 재료인 폴리프로필렌의 원료)을 만드는 데 이용되는 촉매다. 백금촉매제도 그간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효성이 독자기술로 개발에 성공, 수입대체가 가능해졌다. 특히 해외 경쟁사 제품에 비해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환경신기술 인증을 획득한 멤브레인 정수 시스템은 국가 녹색기술대상에서 올해의 녹색기술상을 수상했다. 멤브레인이란 막(膜)을 의미하는 것으로 원하는 물질(깨끗한 물)만 통과시키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걸러내는 여과막이다. 멤브레인 정수 시스템은 섬유 안에 0.05㎛(머리카락 굵기의 1200분의 1)의 미세하고 균일한 구멍을 가진 중공사(中空絲)를 통해 투수(透水) 기능과 불순물 제거 능력을 높인 멤브레인을 통해 정수를 하는 시스템이다.


효성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 산업화 등에 따른 수자원 고갈 및 오염으로 수처리 기술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멤브레인 제품이 기존의 모래여과 기술을 대체할 친환경 신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인 노틸러스효성도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인 '201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 디자인,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꼽힌다. 노틸러스효성은 기존의 딱딱하고 사무적인 자동입출금기(ATM) 거래화면에서 벗어나 감성적 사용자인터페이스(UI)로 고객과 ATM간의 상호교감 이끌어낸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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