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황당한 소문 믿으라고? 정치인 둘러싼 루머

시계아이콘01분 3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황당한 소문 믿으라고? 정치인 둘러싼 루머 국가 연주 도중 경례를 하지 않은 오바마(출처 : 스놉스닷컴)
AD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대선 기간 동안 후보들에 대한 온갖 흑색선전이 난무한다. 오해를 살만한 사진이 정확한 정황 설명 없이 인터넷에 전파되거나, 사치를 좋아한다며 후보 비방에 열을 올리는 것. 정치와 흑색선전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일부 루머는 사실로 확인돼 정치가들의 차후 행보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황당한 외국의 정치인 흑색선전 사례 몇가지를 소개한다.

미국에선 정치인의 성정체성에 대한 루머가 종종 제기된다. 기독교 신자와 다수의 보수적인 유권자들이 꺼려하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게이 루머에 민감하다. 지난 6월 허핑턴포스트 게이보이스 코너가 소개한 '게이 스캔들-정치인 25명의 성 정체성'이라는 기사에는 게이설에 휘말린 미국 정치인들이 소개됐다.


찰리 크리스트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 6월 동성애자 의혹에 휩싸였다. 크리스트의 스캔들은 짐 그리어 플로리다주 공화당 의장의 변호사 데먼 체이스, 존 모건과 관계가 있다. 크리스트는 이들이 근무했던 로펌에서 함께 일했었다. 크리스트는 이들과 '밀접한 관계'라는 소문에 대해 '그저 망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소문은 때때로 사실로 드러나기도 한다. 1980년 미시시피 하원의원 재선유세에 나섰던 존 힌슨은 4년전인 1976년 잠복경찰에 의해 이오지마 전쟁 기념관에서 체포된 적이 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이 사건이 동성연애와 관련된 사건임은 철저히 감춘 채 단순히 음주로 인한 사고였다고 해명했었다. 이후 그는 곧 의원 관사에서 10년 연하의 남성 도서관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음이 드러났다. 그는 순순히 게이임을 인정했고 이후 에이즈(AIDS) 예방 캠페인 등 동성애자를 위한 사회활동에 투신했다.


최고 지도자 선임과정이 비공개적으로 진행되는 중국의 경우 고위 정치인에 대한 루머가 끊이지 않는다. 언론도 '아님 말고' 식의 보도로 일관할 때가 잦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신임 총서기 역시 지난 9월초 끊임없는 루머에 시달렸다. 9월 5일 시진핑 총서기는 축구나 수영을 하다가 등에 부상을 입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면담이 취소됐고 같은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방문도 취소되는 등 각종 외교 활동 스케줄이 잇따라 중지됐기 때문에 제기된 루머였다. 같은 달 9일에는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서기 추종 세력이 4일 교통사고로 그를 다치게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보시라이 추종세력이 시진핑을 '암살'하려 했다는 것이다. 이 소식은 당시 시진핑 총서기(당시 부서기)가 18차 당 대회 준비 중으로 분주했다는 게 밝혀지며 거짓임이 밝혀졌다.


호기심 많은 네티즌이 이와 같은 루머들을 가만히 둘 리 없다. 미국에서는 정치인의 루머를 해명하기 위한 전문 사이트가 오래전부터 활동해왔다. 팩트체커닷오아르지, 스놉스닷컴 등이 대표적인 진상조사 사이트이다. 스놉스 닷컴에는 지난달 미국 대통령에 재선된 버락 오바마와 관련된 199개의 루머가 소개돼 있다.


오바마는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시절 극성 이슬람신자였다", "집무실에 코란을 둔다" 등의 루머는 그가 기독교를 믿는다는 뉴스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한때 미국인 5명중 1명이 진실로 알고 있을 만큼 파급력이 컸다. 아버지가 케냐 출신인 오바마는 케냐 정치와 연루돼 있다는 설, 케냐에서 출생했다는 설 등 피부색으로 인한 오해도 많이 받았다.


특히 '오바마의 50가지 거짓말' 등 이메일을 통한 루머 전파가 2008년과 올해 두차례의 미국 대선 선거 기간동안 끊임없이 기승을 부렸다. 한편 오바마가 국가 연주 중 가슴을 손에 얹는 경례를 하지 않았다는 등의 일부 루머는 영상 기록을 통해 '사실'로 밝혀지기도 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2508:00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K팝에 의존했던 한류 소비 지형이 문학과 영화, 음식으로 다변화했다. 지식재산권(IP)이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실질적인 관광 수요와 수출 수익까지 견인하는 핵심 산업 동력으로 진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25일 이 같은 현상을 입증하는 '2025 외신·소셜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른 나라 매체와 누리소통망(SNS) 자료 150만 건을 샅샅이 분석해 한류의 확산 구조

  • 26.02.2508:00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영상 콘텐츠의 흥행이 온라인 화면을 뚫고 나와 실물 경제를 견인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입증한 지식재산권(IP)의 힘이다. 단순한 영상 소비를 넘어 관광, 식음료, 정보통신기술(IT) 등 산업 전반을 집어삼키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판도를 바꾼다. 이 작품은 시청 수 3억2510만 회를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영화 시청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15주 연속 시청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며 영

  • 26.02.2508:00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피 튀기는 장르물에 집중했던 한국 드라마의 성공 공식이 진화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다각적 현지화 전략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이 로맨스물은 자극적인 소재 없이 세계적인 흥행을 달성했다. 비한류권인 멕시코에서조차 9주 연속 넷플릭스 시청 수 10위권에 진입하며 지식재산권(IP)의 장르적 스펙트럼과 소비 영토를 동시에 넓혔다. 압도적 성과의 이면에는 각국의 문화적 맥락을 파고든

  • 26.02.2508:00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한국 영상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류로 안착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지식재산권(IP)의 폭발력을 명확히 증명했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시즌 1, 2, 3이 나란히 시청 수 1, 2, 3위를 싹쓸이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다. 흥행은 화면을 넘어 실물 경제와 문화 산업 전반으로 파급력을 넓혔다. 글로벌 식음료 및 패션 브랜드와의 연이은 협업이 이를 증명한다. KF

  • 26.02.2508:00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한국 문학이 변방의 언어라는 태생적 굴레를 벗고 세계 문학의 중심부로 진입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결정적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일회성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의 지적 독서로 번졌다. 한국문화정보원의 빅데이터 분석은 이를 객관적 수치로 입증한다.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한국 문학 관련 외신 보도 비중은 전 분기 1.2%에서 32.4%로 30%포인트 이상 뛰었다. 유력 매체들은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 26.02.2715:30
    '이재명 신세력' '뉴이재명'은 누구인가
    '이재명 신세력' '뉴이재명'은 누구인가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인 팬클럽이라고 할 수 있는 '재명이네 마을'이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 두 사람을 강제로 퇴출했다. 현재의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사건의 기폭제가 된

  • 26.02.2615:31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2월 2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 오늘 생생토

  • 26.02.2514:37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박원석 전 의원, 이태규 전 의원(2월 23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이태규 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두 분 모시고 핫이슈 생생토크 하겠습니

  • 26.02.2310:59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2월 20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의 9차 당대회가 19일 개막했습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세습과 관련해서 9차 당대회에서

  • 26.02.2015:42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과 김윤형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모시고 핫이슈 관련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소종섭 :민주당 얘기 좀 해볼까요? 송영길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