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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무선 충전하는 '자기공진 기술' 상용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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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삼성전기 '자기공진 전송 기술' 개발, 올해 상용화 목표..휴대폰·태블릿 무선 충전 제품 출시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탁자에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이 되는 기술이 곧 상용화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을 기점으로 전자기기를 동시에 무선 충전할 수 있는 자기공진 방식의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LS전선은 올해 초 최대 2m까지 선 없이 전력을 보낼 수 있는 자기공진 전송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실증화한 모델을 선보였다. 삼성전기는 이 방식을 사용한 무선 충전기를 올해 안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무선 충전기는 모두 자기유도 방식을 사용한 제품이다. 이 방식은 전자기 유도로 전류를 흐르게 한 뒤 송신부의 1차 코일에서 발생한 자기장이 수신부의 2차 코일에 유도돼 전류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사용한 제품은 송신부와 수신부가 적어도 1㎝ 이내에는 붙어 있어야 충전을 할 수 있다.

반면 자기공진 방식은 송신부와 수신부에 같은 주파수의 공진 코일을 탑재해 같은 전자기장(공진)을 만들어 충전하는 방식이다. 송신부와 수신부가 몇 m 떨어져도 충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기공진 방식은 삼성전자, SK텔레콤, 퀄컴 등 7개 기업이 창립 멤버로 참여한 A4WP(Alliance for Wireless Power)가 기술 표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는 자기공진 방식을 사용한 무선 충전 제품이 내년에 출시되면 사용 전압이낮은 전자 기기를 중심으로 상용화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압은 휴대용 전화기와 태블릿PC가 10W 미만이며 노트북이 20∼30W, TV가 100W대다.


업계 관계자는 "무선 충전 제품은 인프라 문제가 해결되고 전자파 위험성 논란 등이 해소된다면 짧은 시간 안에 유선 충전 제품을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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