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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게임' 어쩐지 많이한다 했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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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3분기 실적 살펴보니
컴투스, 영업익 전년보다 421% 늘고
넥슨 등 온라인은 성장세 한계 보여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주요 게임사들의 실적 명암이 모바일서 엇갈렸다. 모바일 전문 개발사들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한 반면 온라인게임 사업이 주력인 업체들은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하는 등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166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6%, 26% 급증했다. 모바일게임 1위 기업 컴투스(대표 박지영)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1% 급증했다.


모바일게임사들의 실적은 소셜네크워크게임(SNG)이 견인했다. 게임빌은 피싱마스터ㆍ몬스터워로드ㆍ킹덤로얄 등 SNG 게임이 전체 매출의 37%(61억원)를 차지했다. 또한 '프로야구', '제노니아' 등 흥행보증 시리즈물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으로 4분기에도 매출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컴투스도 수명주기가 긴 대박 게임 타이니팜을 비롯 아쿠아스토리ㆍ매직트리ㆍ더비데이즈 등 본격 SNG들이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잡았다. 4분기에는 신작 게임 효과와 카카오톡 효과 등으로 다시 한 번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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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넥슨(대표 서민)은 3분기 매출 3474억원과 영업이익 1437억원을 기록,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지역별로 한국 시장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3% 하락했고 일본ㆍ북미 등 주요 지역의 매출액도 5~21%씩 줄었다. 올 초 두배 이상의 매출 확대를 보이던 성장세가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은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능력은 뛰어나지만 모바일 사업에서는 일본 모바일 게임사 글룹스 인수 외에는 사실상 성과가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매출 1821억원, 영업이익 506억원으로 주요 게임사 중 유일하게 큰 폭의 성장세를 이뤄냈으나 블레이드앤소울과 리니지 등 대형 신작 2종이 동시 출시된 것을 감안하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마땅한 흥행작이 없던 NHN 한게임(부문대표 이은상)은 전년 동기대비 0.5% 감소한 15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 5위권 기업인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은 매출 491억원, 영업손실 29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후발주자인 위메이드(대표 김남철ㆍ남궁훈)는 공격적인 투자 대비 성과를 내지 못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이 여성ㆍ중장년층 등 신규 사용자층을 끌어들이고 있는데다 온라인게임 시장이 성숙기에 이르면서 온라인 게임사들이 고전하고 있다"라며 "간판게임들이 점유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4분기 반전을 기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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