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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군대' 공약 오바마 재선에 미 방산업계 바싹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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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경영진 30% 감축 등 16억 달러 비용절감 계획 발표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작은 군대를 만들겠다고 공약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미국 방산업계는 바싹 긴장하고 있다.


이미 5000억 달러의 군사비지출 삭감에 들어간데 이어 1조2000억 달러의 지출삭감 방안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10년간 추가로 5000억 달러의 국방비를 삭감한다는 게 오바마 대통령의 계획이다.

군사비 지출 삭감은 곧 방산업계의 매출감소와 같은 말이어서 방산업계는 인력감축과 사업재편 등을 통해 경비절감 방안을 짜느라 부심하고 있다.


오바마가 제출한 2013 회계연도 국방예산안은 지상군을 감축하는 대신 공군과 해군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게 골자다.


이라크전이 끝났고 아프가니스탄전이2014년 종료될 예정인 만큼 5년에 걸쳐 육군 현역병은 49만명으로,해병대 현역병도 18만6000명으로 각각 감축할 계획이다.


지상군 감축은 곧 탱크와 장갑차,병력수송차량 등 대규모 장비의 감축과 수요감소를 동반하게 마련이다.


오바마는 또 함정을 줄일 뜻도 바꾸지 않고 있다. 그는 대선 토론에서 ALT 롬니 후보가 1917년 이후 함정 숫자가 적고 현재 해군 함정이 285척 미안이며 예산자동 삭감이 단행된다면 200여대 수준으로 낮아질 것인데 해군이 313척을 요구한다고 공격하자 기술이 현대전을 바꾸었다고 맞서며 물러서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미국은 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을 갖고 있다면서 “문제는 함저의 숫자를 헤아리는 전함의 게임이 아니라 우리의 능력”이라고 응수했다.


다시 말해 함정 감척은 불가피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전혀 기대할 게 없는 것은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말한 미군의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그만한 투자 즉 지출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3년 예산안에서 중동에서 벗어나 아시아로 ‘중심축을 이동하는 것’이라고 부른 국방정책의 전환을 반영하기 위해 장거리 폭격기와 공중급유기, 구축함과 잠수함의 신규도입과 골칫거리 F-35 합동공격기 프로그램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국방비 감축은 대세인 만큼 방산업계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미국 제 2의 방산업체인 보잉은 오바마 대선 당일 임원급을 2010년 수준에서 30% 감축하고 사업재편을 통해 2015년까지 16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보잉은 2010년부터 방산부문 관리직 20% 감축과 20억 달러경비 절약을 단행했다.


보잉은 또 현재 기동사업 부문과 감시부문을 합치고 치누크와 V-22, 사업을 새로운 수직항공기 사업부로 넘기며 미사일과 무인항공기 시스템을 통합하고 소구경폭탄은 글로벌 타격 사업부로 이전하는 등 사업재편 계획도 밝혔다.


보잉측은 이같은 계획이 정부의 예산삭감에 대한 직접 대응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방산부문은 보잉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만큼 정부 예산삭감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미 비용절감에 들어간 제1의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노드롭그루먼,레이시언 등도 추가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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