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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두둑한 中 내륙기업, 한국투자로 눈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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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코트라는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중국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이번 설명회를 위해 중국 쓰촨성의 대한(對韓) 투자 관심 업체 관계자 40여명을 초청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경기도ㆍ인천미단시티ㆍ광양경제자유구역(FEZ)ㆍ동양생명과학ㆍ수자원공사 등 5개 민관 기관 및 기업이 쓰촨성 투자가들를 대상으로 관련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1:1 개별 상담회도 이어졌다.


서울 설명회에 이어 오는 31일에는 충남ㆍ새만금 지역, 내달 1일에는 제주도에서 각각 투자유치 설명회가 진행된다. 지자체별로 보유하고 있는 지역개발 및 관광레저 프로젝트가 소개되고 현장 시찰도 이뤄진다.

이번 설명회는 중국의 해외투자 촉진책인 저우추취 정책에 따라 점차 중국 내륙 기업의 해외투자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중국의 축적된 자본을 한국으로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중국 서부대개발의 시발지이자 내륙지방을 대표하는 지역인 쓰촨성에서 이와 같이 대규모 투자사절단을 파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코트라는 이 배경에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중국 성장정책의 전환이다.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외교역과 투자의 양적ㆍ질적 성장을 함께 추구하고 있다. 그 정책의 일환으로 해외진출을 다원화 및 강화하고 있는데 한국이 기존의 아시아권 주력 투자대상국인 일본ㆍ호주 등을 대체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국 방문 중국인은 점차 증가하지만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관광 기반시설인 호텔ㆍ리조트ㆍ백화점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자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의 기회를 창출하려는 목적이다.


또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영항도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2일 한중 FTA 협상 개시가 정식으로 선언되면서 쓰촨성 기업들은 한미, 한-유럽연합(EU) 등 현재 FTA의 허브로 거듭나고 있는 한국을 우회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린필드 투자뿐만 아니라 기존 한국 기업 인수ㆍ합병(M&A)에도 적잖은 관심을 갖고 있다.


중국 기업의 저우추취 전략이 속도를 더함에 따라 많은 국가와 지역들이 해외투자 대상지가 되고 있다. 미국ㆍ일본ㆍ프랑스ㆍ독일ㆍ홍콩ㆍ영국ㆍ이탈리아ㆍ베트남ㆍ한국ㆍ호주 등이 중국의 대외투자 10대 상위국으로 꼽힌다.


중국의 대한 투자는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06년 334건에 불과하던 투자 건수는 2010년 616건으로 4년 새 약 2배로 증가했다. 최근 많은 중국 기업들이 제주도 부동산ㆍ관광개발 등의 지역 개발과 신산업 분야의 M&A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제주도ㆍ새만금 지역 등에 대한 50만달러 이상 투자 시 영주권 부여 정책은 부유층 중국인 잠재 투자가에게 매력적인 조건이다.


임성환 코트라 청두무역관장은 "쓰촨성은 이제 국내 기업이 우선적으로 진출해야 할 지역이기도 하지만 그간의 해외자본 투자 유치를 통해 현지에 축적된 자본을 국내로 유치해야 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며 "현지에 잠재한 부동산ㆍM&Aㆍ문화콘텐츠 등에 대한 협력 수요를 선도적으로 끌어들여 지원하는 것이 앞으로 코트라 청두무역관의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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