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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놀란 디젤잠수함 잡는 드론십 성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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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최장 90일간 수천킬로 항해하면서 해저 잠수함 탐지 목표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디젤엔진과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재래식 잠수함은 소음을 크게 줄여 탐지가 매우 어렵다.


한국 해군이 보유한 디젤잠수함인 209급은 환태평양 각국 해군이 참가한 ‘림팩훈련’에서 탐지되지 않고 미국 항공모함과 구축함 등 가상 적군의 함정에 접근해 격침해 참가국을 놀라게 했다.

세계가 놀란 디젤잠수함 잡는 드론십 성능이 디젤잠수함 잡는 드론 십(drone ship)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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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산하 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이처럼 소음이 적어 탐지가 대단히 어려운 재래식 디젤 감수함을 찾아내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미국의 국방뉴스 전문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DARPA는 최대 3개월간 바다에서 수천 킬로미터를 스스로 움직이면서 해저의 적 디젤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드론십’(drone ship.무인함정) 설계,건조 및 시운전을 위해 지난 8월 버지니아주 방산업체 SAIC에 5800만 달러를 지급했다.


이는 대잠수함전 지속 추적 무인함정(ACTUV) 프로그램 2-4단계 사업이다. 1단계 프로그램에서 DARPA는 시스템의 개념을 규정하고 잠수함 추적 센서와 자주성과 관련된 리스크 감소 테스트를 수행했다.


이로써 SAIC와 하청업체들은 앞으로 3년간 디젤잠수함 탐지능력을 갖춘 드론 함정 설계와 건조를 하게 된다.

DARPA는 드론십 프로토타입은 2015년께 해상 시험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드론십은 소나로 적 잠수함을 추적하면서도 모래톱과 다른 선박을 회피하면서 안전하게 항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복잡하고 스스로 움직이는 함정을 건조하는 일은 미 해군의 다른 분야에도 영향을 줄 기술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디펜스뉴스는 전망했다.


많은 기술적 장애물들이 극복된다면 미해군은 북한과 중국,이란 등이 사용하고 있는 디젤잠수함을 무력화시킬 상대적으로 값싼 방안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디펜스뉴스는 예상했다.


DARPA의 프로그램 매니저인 스콧 리틀필드는 “우리의 목표는 해군에 판도를 바꿀 작전상의 게임체인저(operational game-changer)를 보내는 것”이라면서 “그것은 우리에게 유리하도록 비대칭을 만들어내고 잠수함 건조비용의 10분의 1로 도전하는 적 잠수함의 위협을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공학상의 최대 난제는 최대 3개월간 해저의 조용한 잠수함을 추적하면서 대양을 스스로 이동하고 다른 함정과의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설계 즉 엔지니어들이 말하는 총명한 자율성(intelligent autonomy)을 입증하는 일이다.


함정 항해시스템 회사이자 DARPA 계약자인 스페셜 인터그레이티드 시스템스의 이사이자 퇴역 대령인 릭 사이먼은 “함정 건조는 오히려 쉽다”면서“90일간 나가서 구조요청을 하지 않을 만큼 똑똑하게 하는 일이 진짜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퇴역 잠수함장은 “이것이 전시용인가 평시용인가”라고 묻고 중국 해군과 대치했을 경우처럼 전시에는 취약점이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런 것들이 해상에 나가 액티브 소나로 잠수함 꼭대기에 음파를 쏘고 다닌다면 죽국 잠수함은 왜 그것을 파괴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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