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나로호 3차발사]우주로 가는 나로호·나로과학위성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나로호의 세번째 도전이 이뤄진다. 발사대 이송과 기립을 마친 나로호는 26일 오후 3시 30분 발사를 목표로 리허설에 들어갔다. 다시 우주로 가는 나로호를 자세히 알아본다.


나로호는 1단 액체 엔진과 2단 킥모터로 구성된 2단형 발사체다. 목표는 100kg의 소형위성을 지구 저궤도(300~1500km 타원궤도)에 진입시키는 것. 1단은 러시아가 개발했고 2단은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졌다. 전체 중량은 140톤. 총 길이는 약 33m, 최대직경은 2.9m다.

[나로호 3차발사]우주로 가는 나로호·나로과학위성 발사대에 기립한 나로호
AD

1단 발사체의 추력은 170톤이다. 대개 발사체 추력은 발사체 총중량의 1.2배로 잡는다. 연료는 등유(케로신)을 사용하고 산화제로 액체산소가 주입된다. 반면 킥모터는 추력 7톤급으로 고체 형태의 추진제를 사용한다.


나로호 개발에는 국내 산학연이 역할을 분담해 참여했다. 150여개 산업체와 45개 위탁연구로 발사체 독자개발을 위한 국내기반 확보에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1단 추진체를 들여 온 러시아와의 기술협력도 주요한 과제였다. 발사체 개발기술은 각국이 전략기술로 분류해 이전을 기피하는 민감한 영역이다. 우주개발이 늦은 한국으로서는 난관일 수 밖에 없다.


나로호 개발사업 당시 국내개발 액체엔진은 가압식 13톤급인 과학로켓용 KSR-III엔진이 유일했다. 발사체 1단으로 사용하기에는 기술수준에 한계가 컸다. 미국, 러시아, 프랑스, 일본, 중국 등 발사체 기술 선진국의 문을 두드렸지만 기술협력에 긍정적 의사를 표한 것은 러시아가 유일했다.


러시아와의 기술협력 계약은 단순히 1단 엔진을 구매하는 수준이 아니다. 발사체 개발과 발사장 인프라 구축 등 종합적인 내용을 포함한다. 발사장은 러시아 설계를 기반으로 도면을 국산화, 국내기술로 제작했다. 발사통제시스템도 한국에서 맡았다. 이밖의 설계, 제작, 발사운영 등은 한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나로호 1,2차 발사 당시에는 과학기술위성 2호를 탑재했다. 발사 실패로 과학기술위성 2호 2기가 모두 소진되면서 이번에는 나로과학위성을 새로 탑재한다. 과학기술위성 2호 검증체를 20억원을 들여 개조해 만든 위성이다. 성능도 기존에 비해 간소하다. 첫번째 목표는 위성궤도진입 확인을 통한 나로호 발사 성공 여부 확인이다. 일단 나로과학위성은 발사 약 2시간 30분 후 노르웨이 지상국과 비콘 신호를 주고받는다. 비콘 신호는 위성의 존재를 알리는 단순한 신호다. 궤도에 투입된 나로과학위성과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의 교신은 나로호 발사 후 약 12시간 후에 이뤄진다. 발사가 성공했는지 제대로 확인하는 첫번째 교신이다. 위성의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원격검침 정보와 탑재체 측정 실험자료를 받아 본다.


과학관측의 임무도 있다. 광섬유를 이용한 펨토초 레이저 발진기와 이온층관측센서, 반작용 휠, 적외선 센서, 우주방사선량 센서 등이 탑재됐다. 펨토로 레이저 발진기는 광섬유를 이용한 펨토초(1000조분의 1초)레이저 클럭 생성을 우주에서 검증하는 기술이다. 우주 방사선 띠 안으로 들어가는 1500km 주변의 전자밀도와 우주방사선량을 측정하고 반작용 휠을 이용해 위성자세를 조정하는 국산 기술을 우주에서 검증하게 된다.






김수진 기자 sj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