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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용인'지명 600주년..용인시 104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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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이영규 기자】'生居鎭川 死居龍仁'(생거진천 사거용인)


살아서는 진천에 기거하고, 죽어서는 용인에 묻힌다는 옛 말이다. 살기는 진천이 낫고, 죽어서는 양지바른 곳이 많은 용인이 좋다는 얘기다.

경기도 용인시가 '용인'이란 지명을 사용한 지 600주년을 맞아 오는 2014년까지 총 104억 원을 들여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친다.


용인시의 60주년 사업을 보면 ▲역사환경 복원 및 정비 ▲기념시설 건립 및 조성 ▲학술 및 편찬 ▲축제 및 이벤트 ▲홍보 및 마케팅 등으로 세분화된다.

용인시는 우선 올해 34억 원을 들여 남사면 아곡리 소재 고려토성 처인성을 복원하고, 2014년 말까지 신라 진흥왕 때 축조된 포곡읍 마성리 및 동백동 경계 할미산성을 정비한다.


이주국 장군과 장욱진 화백 고택 등 관내 역사유적 및 전통 건축물 주변 진입로 정비와 안내표지판도 교체ㆍ설치한다. 주변 곳곳에는 역사문화탐방를 조성한다.


또 50억 원을 들여 2014년 말까지 기념 역사공원 및 역사체험공간을 만든다. 15억 원을 들여 600년 기념 '시민의 종'을 설치하고 1억 원을 투자해 기념비 및 기념조형물을 건립한다.


동네별 지명유래 표지판도 설치한다. 기념행사 때 빠지지 않는 '타임캡슐'을 제작해 매립하고, 5억 원을 들여 용인의 역사적 인물 동상 및 야외 갤러리를 조성한다.


학술 및 편찬 사업을 위해 '용인 600년사(1414~2014년)'를 발간하고, 용인 600주년 학술 세미나와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용인시는 기념사업 로고와 마스코트 등 다양한 홍보물 제작과 ▲용인 길 걷기대회 ▲용인 6대 거주 시민찾기 ▲시민 600명 합창 ▲용인음식문화 축제 등도 준비한다.


용인시는 이 같은 기념사업을 진행하는데 104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문헌상 '용인'이라는 지명이 처음 사용된 것은 조선 태종 14년(1414년) '태종실록'으로 당시 조선은 고려시대 행정구역 명칭이던 용구현과 처인현을 병합한 뒤 용구의 '용'자와 처인의 '인'자를 합쳐 '용인'이라 이름 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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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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