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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독도방문한달] "반일감정에 수학여행까지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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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우려감 피력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1. A여행사는 일본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일갈등 발생 이후 한 달여간 한국여행을 취소한 일본인 단체관광객이 300명에 육박하고 있어서다. 아직 한류가 급격한 여행 수요 감소를 막고 있긴 하나, 일본 관광객이 주 수입원으로 부상한 만큼 걱정의 끈은 놓지 못하고 있다.


#2.일본 마케팅 담당인 신효진씨는 수학여행 등 가을 큰 손이 줄어들까 노심초사다. 일 년 중 여름 휴가철 외 가장 큰 손님인 학생 수요가 국내로 발을 돌릴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지진 사태로 3분의 1 가량 줄어든 관광객이 더욱 줄어든 가운데 수학요행 수요까지 놓치면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2. B여행사도 일본과의 관계 악화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에 여념이 없다. 지난해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으로 방사능 사태가 벌어지면서 일본 관광객이 30% 가량 줄었다. 올해 들어 일본과 비즈니스를 하거나 고정적으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만이 겨우 수지 타산을 맞춰줬다. 하지만 8월 이후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계속 풀리지 않으면서 이마저도 끊기는 건 아닌지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한 달이 지났지만 한일관계에 먹구름이 사라지지 않으면서 여행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반일감정이나 반한감정 모두 여행업계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 전국 33개사 여행업체를 상대로 '최근 한일관계 변화의 산업계 영향과 대응과제'에 따르면 여행업계는 한일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83.3%가 피해를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10곳 중 8곳 이상이 한일관계에 대한 영향력을 우려하고 있다는 뜻이다.


국내 유력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등으로 7,8월은 전통적인 성수기"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찾기 전 이미 예약한 수요가 많아 피해 여파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반한·반일 등 모두 여행업계에서는 악재로 '이로 인해 일본행 수요가 줄었다'고 말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면서 "업계내에서는 크게는 30% 이상 수요가 줄었다는 회사도 있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이후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참배객들과 수학여행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나 한일관계의 장기화는 그 이후의 상황을 힘들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항공업계에서도 우려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한 항공사는 올 1,2분기 비수기(탑승률)간 각각 78% 73% 가량 항공기를 채웠다. 이후 성수기인 3분기에는 90%에 육박하는 탑승률을 예상했지만 8월 이후 수요가 급격히 줄어 80%대 그쳤다.


ㄱ항공사 관계자는 "독도 문제로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넘어오는 여행객들이 줄어들고 있다"며 "독도문제는 꾸준히 불거졌지만 이번은 상황이 조금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계가 악화된 채 계속 시간이 지나면 결국 피해의 범위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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