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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및 중소형주 투자 매력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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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재테크⑤ 박스권 장세 틈새 전략

채권 및 중소형주 투자 매력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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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1900선을 오가는 박스권 장세가 두 달여 동안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도 틈새는 있다. 신규투자는 개별 종목 위주로 접근하고, 채권은 장기 국공채에 주목하라. 다만 타이밍이 관건이다.

2012년 초 2000포인트를 넘겼던 코스피지수는 지속되는 유럽발 악재와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해 1850포인트를 기준으로 위아래 100포인트씩을 사이에 두고 움직였다. 현재 변동폭은 적으나 실제 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상당히 악화돼 있는데, 이는 급격히 줄어든 거래대금과 일부 종목에 편중된 주가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규투자를 고려중이라면 개별 종목 위주로 접근
유럽 금융위기가 다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한 지난 5월 이후 주요 업종은 상승과 하락으로 뚜렷하게 나뉘었다. 건설업의 경우 국내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은행 및 증권을 포함한 금융권 역시 하락 추세를 보였다. 상반기를 보내고 다시 9월 초 기준으로 주요 업종의 등락을 살펴보면 주력업종인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이 모두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는 반면 통신이나, 종이·목재업, 서비스업, 비금속·광물업, 의료정밀업 같은 비인기종목들이 추세적인 강세를 유지 중이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에 국한됐던 투자패턴이 기타 소외된 종목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따라서 현재 신규 투자를 고려 중인 투자자라면 대형주보다는 개별종목 위주의 접근을 추천한다. 최근 500포인트를 넘어선 코스닥지수를 보면 확연히 개별종목으로 매수세가 전이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코스피지수가 대형주의 주가 움직임으로 인해 1900포인트를 돌파하느냐의 여부와 관계없이 지금은 종목별로 선택적 접근을 해야 하며, 통신, 서비스, 스마트폰장비 업체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투자타이밍을 기다리는 것이 효과적이란 판단이다.


채권시장 강세 2013년에도 이어진다
유럽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이슈들이 대거 몰려 있는 9월에도 변동성 장세 지속이 예상되는 만큼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시장은 채권이다. 투자자들 중에서는 여전히 채권 투자에 대한 거부감이나 생소함이 자리 잡고 있는데, 채권시장의 장기 국공채는 지난해 초부터 가장 수익이 좋은 금융상품 중 하나다. 실제로 2011년 기준 채권가격은 금리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며 상승추세를 유지 중이다(그래프 참고).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채권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채권 및 중소형주 투자 매력 유효


이는 글로벌경기의 둔화와 함께 부동산경기의 침체, 유럽금융위기로 인한 외국인의 수요증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정책 등에 맞물려서 진행되고 있는 현상이다. 특히 국채 20년물같이 만기가 긴 채권들 같은 경우에는 가격변동성이 더 커서 올해 같은 경우는 불과 6개월 만에 비과세로 9%이상의 매매차익이 생기고 있다. 안전자산으로의 선호와 채권차익을 기대한 투자자들의 선순환, 외국인의 유입과 아직도 불투명한 경제 상황 (한국 경제성장률 목표 올해 초 3%에서 현재 2%대로 낮아짐)등을 감안한다면, 내년에도 채권가격의 상승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에 국채30년물 발행이나 10월 이후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부담감, 추석 전후로 물가상승압박에 대한 우려 등으로 채권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는데 이 시기를 채권매수의 전략적 시기로 보는 것도 투자 포인트로 볼 수 있다. 채권 가격의 방향성을 상승 쪽으로 보면 단기채보다는 중장기채권 위주로 선택하고, 회사채 같은 크레디트채권보다는 국채나 공사채 같은 안전형 채권으로 그 투자 기준을 세우는 것이 올 하반기 금융시장에 투자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펀드시장에 대한 투자전략을 제시한다. 우선 국내펀드는 앞서 시장상황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박스권에 놓여 있다가 ECB의 국채 무제한 매입 검토는 결국 박스권을 뚫고 시장을 견인할 만한 강력한 호재임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헌법재판소에 상정돼있는 문제가 아직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아직 어렵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레버리지펀드 같은 단기성과를 낼 수 있는 선취이면서 중도환매수수료가 없는 펀드들이 4분기 투자에 더 적합하다. 해외펀드의 경우 중국펀드에 대한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


2007년부터 붐이 불었던 차이나펀드는 최근에 최악의 행로를 걷고 있다. 이는 중국의 긴축과 경제성장률 둔화에 기인한다. 미국은 수차례의 양적 완화를 했지만 중국은 최근 지속적으로 통화량을 줄임에 따라 치솟던 부동산가격과 소비자 물가를 잡았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증시는 최저 수준을 유지 중이며 차기 정부를 위해 정부 투자도 줄였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원자바오 총리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하지 않는 이유는 올해 경기지표가 아직은 괜찮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중국 정부는 서방의 우려와는 달리 올해 7.5%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본다.


미국은 돈을 계속 풀었는데 그 동안 중국은 긴축을 했다. 최근 미국의 부동산 경기 회복은 이런 유동성확대의 효과이지만, 중국은 긴축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이 살아난 것이다. 정부가 긴축을 하는데도 부동산가격이 올라간다는 것은 돈이 다시 돌고 있다는 증거고, 수요가 살아난다는 것이다. 한국의 부동산 상황이 은행에 미치는 영향을 보아도 알다시피 중국 부동산 가격의 반등은 중국은행들의 잠재 부실을 줄이고, 경기회복의 중요한 시그널을 준다.


채권 및 중소형주 투자 매력 유효

미국의 경기회복, 유럽의 금융위기 해소, 그 다음은 중국의 경기회복이다. 시진핑과 리쿼창의 경기부양책이 곧 나올 것이다. 왜냐면 임기 말의 차기지도자를 위한 중국만의 정치경제학이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속도인데, 얼마나 빠를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부터 서서히 중국펀드의 투자를 시작해보아도 좋을 시점으로 필자는 보고 있다.


임주혁| 한화투자증권 르네상스점 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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