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한화투자증권은 우리금융에 대해 은행권 전체적인 수익예상 하향 조정을 감수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1만9000원에서 1만78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심규선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지난 1개월간 1.4% 하락, 은행업종 수익률을 1.8%p 하회했다"며 "이 같은 밸류에이션 투자매력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저조한 이유는 경쟁 은행들에 비해 수익성 악화 가능성과 세일앤드리스백(매각 후 임대), 건전성 관련 우려, 자본규제 서민금융 관련 지원 확대 등이 부각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심 연구원은 "수익성 악화는 은행권 전반적으로 반영될 이슈"라며 "이자이익이 감소하고, 대손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우리금융지주가 도입을 추진중으로 알려진 세일앤드리스백(매각 후 임대)은 매매가격 결정방법, 재원조달, 매수 범위, 세금문제, 주택소유자에게만 주어지는 형평성 문제 등 전제조건이 너무 많아 개별 금융사가 시행하기에는 무리라고 지적했다.
심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실질연체율과 NPL비율은 경쟁 금융지주사에 비해 높지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자본규제영향은 성장과 배당을 제한할 수는 있지만 보통주자본비율이 경쟁은행에 비해 낮아 추가적으로 자본을 확충할 가능성은 적다"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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