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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 20년]GS, '주·윤·발' 키워 왕서방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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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주유소·윤활유·발전사업
'기회의 땅' 중국, 기업들이 뛴다 ⑥GS

[한중수교 20년]GS, '주·윤·발' 키워 왕서방 잡는다 GS칼텍스 중국 산둥성내 주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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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GS그룹이 중국 시장에서 전개하고 있는 사업 부문은 정유·석유화학·윤활유·유통·발전·상사·건설 등 다양하다. 전통 사업영역인 주유소사업에서부터 신재생에너지 등 신규 성장 동력 사업까지,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화'하겠다는 GS의 목표는 보다 구체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계열회사 중 중국 사업이 가장 활발한 곳은 GS칼텍스다. 지리적으로 가장 인접해있고 물리적 교류도 많은 산둥성(山東省)에 집중 투자를 계획 중인 GS칼텍스는 선박을 댈 수 있는 물류기지와 기름 저장탱크도 해당 지역에 함께 준공, 중국 사업의 전진기지로 삼을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지난 2006년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랑방(廊坊)에 GS칼텍스 소료유한공사를 설립, 연간 4만5000t 규모의 복합수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연산 3만7000t 규모의 제2공장을 설립해 도합 8만2000t의 복합수지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는 중국 내 수요의 약 7%에 해당하는 양이다.

GS칼텍스 소료유한공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중국에 진출한 삼성전자·LG전자·기아차 등 한국기업과 하이얼 전자·메이디·치루이차·지리차 등 중국 현지기업에 공급되며 러시아·태국·대만·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으로까지 수출되고 있다.


이미 중국 내수 시장의 3%에 해당하는 윤활기유를 공급하고 있는 GS칼텍스는 중국 윤활유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중국 3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동펑자동차의 윤활유 자회사 동펑윤활유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동펑자동차 계열회사의 주문자상표부착(OEM) 제품 공급 등을 통해 중국 자동차 회사까지 영업 대상을 확대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중국 내 정유 사업도 본 궤도에 진입한 상태다. 다소 까다로운 중국의 석유 수입 요건 등 넘어야 할 산은 많지만, GS칼텍스는 이미 산둥성에만 9개의 주유소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도 산둥성 지역에 주유소를 추가로 짓고 있다.


GS 관계자는 “이들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기름은 현재 중국내에서 현지 조달하고 있다”며 “향후 중국 당국의 규제완화, 운송 등에서의 경제성 문제가 해결된다면 우리나라에서 직접 기름을 조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중국 내 현지화 전략을 위해 지난달 초 석유화학 부문 관련 상하이(上海) 지사를 설립했고 윤활유 부문에서도 연내 법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GS그룹의 홈쇼핑기업인 GS샵도 중국 안방 고객들을 노리고 있다. 이에 GS샵은 올 4월 베이징에서 '차이나홈쇼핑그룹(China Home Shopping Group)' 지분 20%를 인수, 경영 전반에 걸쳐 협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차이나홈쇼핑그룹은 중국 전역에서 상품공급·정보기술(IT)·물류 등 홈쇼핑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S샵은 지분 투자 외 경영협력 조항에 따라 전략·상품·IT 부문 등의 인력을 차이나홈쇼핑그룹으로 파견해 한국 1위 홈쇼핑 기업의 경쟁력을 전수할 예정이다.


GS 관계자는 “세계 최대 생산 공장인 중국을 상품 공급 기지로 삼아 한국과 인도, 태국, 베트남 등 여러 해외시장에 맞는 상품을 발굴, 공급함으로써 해외사업 간 시너지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특히 국내 중소기업 협력회사에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GS샵은 상하이와 광저우(廣州) 지역에 총 5개 특화매장을 마련하고 클로켄 밀폐용기·네오플램 프라이팬·예닮 밀폐용기·한경희 스팀다리미·코멕스 물병·파티컴·스트롬 프라이팬 등 총 8개 브랜드의 50여종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중수교 20년]GS, '주·윤·발' 키워 왕서방 잡는다 GS EPS가 중국 산둥성에 건설중인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현장.


GS 계열의 민간 발전회사 GS EPS도 중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GS EPS는 지난해 4월 중국 심천한원녹색능원유한공사와 함께 '중국 산둥성 바이오매스 발전 및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 관한 합작경영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민간발전회사로는 최초로 중국에 진출했다. GS는 “중국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부응하는 미래지향 사업”이라며 “이번 중국 발전사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술역량을 축적하고 향후 새로운 성장동력의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음 달 준공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의 규모는 30메가와트(MW)급으로 친환경적인 목화줄기·나무껍질 등을 연료로 사용한다. 생산된 전력은 중국 국영 전력사에 공급하고 탄소절감을 통해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탄소배출권은 시장을 통해 거래할 예정이다.


상사 부문 계열회사인 GS글로벌은 중국 지사 및 법인 네트워크를 통해 철강·석유화학 등 산업재 트레이딩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국산 산업재 수출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3국간 트레이딩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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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단순 트레이딩 위주의 거래형태에서 제조 및 가공을 통해 밸류체인을 고도화하는 사업구조를 개발해가고 있는 GS글로벌은 상하이 인근 오강시에 연산 8만t 규모의 GS글로벌 쑤저우 스틸 서비스센터(GS Global Suzhou Steel Service Center)를 설립했다. 센터는 철강제품을 직접 가공해 공급함으로써 현지 대형 수요가향 판매 상권 안정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GS글로벌은 또 신재생에너지 사업진출을 위해 우드펠렛(Wood Pellet) 제조를 위한 합작법인(HAINAN FOREST ENERGY DEVELOPMENT)에 지분을 투자, 향후 바이오매스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GS건설도 중국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1995년 베이징지사를 설립한 이후 2004년 난징시공법인 설립, 2010년 상하이구매지사 추가 설립 등 중국시장 공략을 다각도로 진행 중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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