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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자영업자 30.3% 월수입 100만원↓..빚 386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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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기준 경기도내 자영업자 148만6000명..이들중 3년내 폐업비율은 무려 60.5%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경기도 내 자영업자들은 평균 3686만 원의 빚을 지고 있으며 월 평균 217만 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영업자 10명 중 3명은 월 소득이 100만 원 미만으로 열악했으며, 창업 후 3년 내 폐업률도 60.5%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협동조합 구성 등 자영업자 조직화 정책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군수 경기개발연구원(GRI) 박사는 최근 발표한 '경기도 자영업 실태와 정책방향'에서 "경기도의 자영업자는 월 평균 1만4700명씩 늘고 있지만 이들의 영업환경은 열악하다"며 사후관리 정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우선 "경기도의 자영업자는 올 들어 8만8000명이 증가해 지난 6월말 기준 148만6000명으로 집계됐다"며 "경기도에서 월 평균 1만4700명씩 자영업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처럼 자영업자가 증가하는 것은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선진국에 비해 비탄력적이고, 파트파임 일자리 비중이 높은데 따른 것"이라며 "실업급여 지원이 부족하고, 최저임금이 낮은 것도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베이비부머 은퇴에 따라 50대 이상 연령층이 급속도로 자영업 시장으로 들어오는 것도 자영업자 증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또 "경기도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은 217만 원으로 임금근로자의 평균 임금 211만 3000원보다 조금 많지만 독립점포 자영업자(194만 원)와 프랜차이즈(275만 원)간 소득 격차가 크고, 월 소득 100만 원 미만 자영업자 비중이 30.3%나 된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영업자 폐업률과 관련해서는 "경기도 자영업자의 창업 후 3년 내 폐업률은 60.5%로, 이는 창업한 뒤 3년 안에 10개 자영업 중 6개 이상이 문을 닫는다는 얘기"라며 "이에 따라 창업 사후관리 정책을 강화하고, 자영업자간 협동조합 구성 등 조직화 정책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내 31개 시군별 자영업자 현황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자영업자 수는 고양시가 11만6000명으로 가장 많다. 수원시(10만6000명), 성남시(9만9000명), 용인시(9만4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전체인구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자영업자 비중은 군 지역이 50%로 대도시(20%)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가평군은 52.9%로 자영업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연천군(47.1%), 양평군(37.7%), 여주군(27.6%) 등도 도내 자영업자 비중 평균치를 웃돌았다. 이는 군 지역의 경우 회사나 공장이 적다 보니 임금 급여자가 많지 않고 이에 따라 자영업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경기도 자영업은 운수 도소매, 음식업 등의 비율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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