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등 3국 시리아 화학무기 확보위한 비밀작전 수립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시리아 사린가스 등과 화학탄두 탑재 미사일 다량 보유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시리아 정부군과 반군간 교전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궁지에 몰린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스라엘,요르단 정보 당국은 아스드 정권 붕괴시 화학무기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나 테러집단인 알카에다 연계조직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특수부대 작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자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16개월간의 시리아 봉기내내 시리아의 화학무기에 대해 염려해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야이르 나베 참모차장은 지난 6월 “시리아는 이스라엘의 모든 지역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과 로켓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화학무기를보유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시리아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회원국이 아닌 탓에 시리아의 화학무기 보유실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시리아가 수포성 겨자가스와 맹독성 사린 신경가스와 시안화물 가스 등을 채운 수천발의 포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부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시리아가 화학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한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미국은 지난 몇주간 화학무기가 헤즈볼라와 알카에다와 연계된 외국 민병대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특수부대를 시리아에 잠입시키는 비밀계획을 수립했다는 보도가 많았다.이를 위해 미국과 이스라엘,요르단이 접촉했다고 아랍의 한 고위 관리가 전했다고 FT는 설명했다.


아울러 이 작전에는 최대 7만5000명이 필요한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지만 미국과 영국의 고위 관계자는 이같은 작전은 상황이 극단으로 치달을 때나 전개될 수 있다며 성공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했다.


FT는 외부개입 작전이 직면할 어려움이 세가지라고 지적했다.우선 시리아의 방공망을 무력화해야 한다. 시리아의 방공망은 서방국이 지난해 개입한 리비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고 FT는 지적했다.


둘째는 화학무기 공장은 시리아 전역에 분산돼 있다. FT는 5곳의 화학무기 제조공장과 20~30곳의 저장시설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비확산연구센터(CNS)는 시리아가 수도 다마스쿠스 근처와 제2의 도시 알레포, 하마지방에 4~5개의 화학무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 때문에 지상작전에는 수만명의 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서방 군 관계자는 말했다.화학물질 성격상 아무나 파병할 수도 없다.고도로 훈련된 병력을 보내야 하는 것은 큰 부담이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2008년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시리아의 생산공장 건설을 지원하고 장비르 공급했다.


셋째 공중폭격도 쉽지 않다. 생산시설은 공중폭격에 대비해 견고하게 지어 벙커버스터 탄이 필요한데 이 또한 위험이 적지 않다. 가스가 조금이라도 누출된다면 엄청난 ‘부수적 손실’(collateral damage)을 초래한다고 숄로모 브롬 이스라엘 예비역 준장은 지적했다.


서방국들은 화학물질이 다루기가 쉽지 않다는 점과 러시아가 화학무기 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 등 두가지를 들어 시리아 화학무기 위기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은 시리아에 대한 군사조치에 반대하고 있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씽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선임 펠로우이자 전 백악관 보좌관인 브루스 리델 은 “아사드는 수백개의 화학탄두와 그것을 투발할 수 십 발의 스커드 미사일을 레반트 지역 어느 곳에 보유하고 있다”면서 “ 그는 틀림없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작전에 화학무기를 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