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국단위, 反부패와의 전쟁 中國 이번에는 성공할까

시계아이콘02분 5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전국단위, 反부패와의 전쟁 中國 이번에는 성공할까 일부 조사에서는 지방정부 공무원들까지 모두 포함할 때 1년 동안 중국의 공무원들이 연회비용으로 지출한 공금 규모만 3000억위안(53조원8140억원)이라고 밝히고 있다.[사진:연합]
AD


중국의 마케팅 담당자들 사이에서 도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중국의 고위 정부 관료들을 대상으로 광고를 집행하려면 어떤 매체를 선택해야 할까. 이들은 휴대폰을 2~3개씩 가지고 다니면서 늘 통화를 하거나 TV나 인터넷은 거의 보지 않고 신문이나 잡지는 주요한 내용을 골라서 간추린 스크랩만 읽기 때문에 광고에 노출되는 경우가 별로 없다. 광고를 그나마 접하게 되는 곳이 공항이기 때문에 정부를 타깃으로 홍보를 해야 하는 기업들은 공항 내에 적극적으로 광고를 실어왔다. 그러나 공항보다 더욱 이들의 눈길을 확실히 잡아둘 수 있는 효과적인 장소가 있다. 바로 택시다. 아우디나 포르셰 등의 고급 외제 승용차를 관용차로 사용하는 이들에게 택시가 무슨 소용일까 싶겠지만, 주말에는 이들 관용차를 사용하는 것이 정부 관료들이 아닌 아내나 자녀인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가족들은 관용차를 사용하게 하고 본인은 사생활이 노출되지 않도록 운전기사를 동반하지 않고 여자친구를 만나거나 접대를 받으러 가는 등의 ‘은밀한’ 비즈니스를 보는 경우가 많아서 택시 이용이 불가피하다는 말이다. 따라서 정부 고위관료를 타깃으로 광고를 하려면 관용차를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시점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우스갯소리는 부패한 중국 공무원들의 사례를 비꼬면서도 이들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야 하는 마케팅 담당자들의 고충을 대변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부패한 중국’의 상징처럼 여겨져 온 공무원들의 부패 및 낭비 방지에 적극 나섰다. 중국 정부는 만일 공무원이 관용차량이나 접대 연회, 해외여행 등에 지정된 예산 이상의 금액을 사용할 때 직위가 강등될 수 있으며 만일 사안이 중대하면 해고까지 될 수 있는 부패척결규정을 마련했다. 이 규정은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공무원들의 접대 연회비, 관용차 비용, 해외여행 비용 등 소위 3공 경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큰 문제가 돼 왔다. 2011년 한해에만 중앙정부의 3공 경비가 93억6400만위안(한화 1조6797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특히 접대 연회비용으로만 14억7200만위안(한화 2640억원)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조사에서는 지방정부 공무원들까지 모두 포함할 때 1년 동안 중국의 공무원들이 연회비용으로 지출한 공금 규모만 3000억위안(53조원8140억원)이라고 밝히고 있다.


전국 규모로는 처음으로 시작되는 이와 같은 반부패규정은 3공 경비의 지정된 예산을 초과하는 것 외에 지정된 숫자 이상의 관용차량을 보유하거나 관용차량 구매나 차량 부착 장비 등에 규정 이상의 비용을 사용하거나 지나치게 화려하게 사무실을 꾸밀 때에도 적용된다. 또한, 각 지방정부와 산하기관의 모든 관리는 관용차량의 숫자와 종류를 정기적으로 알려야 하며 연회비용 명세서도 제출해야 한다. 해외여행의 경우 출장에 참여하는 인원의 숫자를 제한함과 동시에 여행 기간도 줄여야 한다.


그간에도 중국 정부는 공무원들의 공금을 이용한 호의호식을 척결하기 위해서 여러 차례 노력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해 공무원들의 느슨한 윤리의식을 질타하면서 접대 연회비, 관용차, 해외여행 등의 예산을 인상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각 분야의 사용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요구했다. 이어서 올해 3월에도 공무원들의 부패행위에 대해 지적하면서 공무원들이 공금으로 고가의 술이나 담배를 살 수 없도록 금지했다.


특히 중소기업이 많은 저장성의 원저우시가 시범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공무원들은 연회에서 1인당 60위안(한화 1만원) 이상의 음식은 주문하지 못하도록 했다. 샥스핀이나 전복, 마오타이와 같은 고급 음식은 아예 연회의 메뉴에 포함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백주인 마오타이는 접대용, 뇌물용으로 많이 사용되면서 지난 10년간 가격이 10배나 오르는 등 인기가 높았으나 이번 조치로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원저우시는 또한 출장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서 직접 만나서 하는 회의보다는 카메라와 컴퓨터를 이용한 비디오 콘퍼런스를 적극 이용할 것을 권유했다.


또 공무원 부패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외제 관용차도 처분에 나섰다. 원저우시는 독일 브랜드인 아우디 등을 포함한 관용차량 215대를 경매로 처분해서 106만위안(한화 1억9014만원)을 마련했고 연말까지 1300대를 처분하는 등 전체 관용차량의 80%가량을 처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국 렌터카 업계 프론티어, ‘셴조우주처’


전국단위, 反부패와의 전쟁 中國 이번에는 성공할까


지난 2007년 베이징에서 시작한 중국 최대의 렌터카업체인 셴조우주처(神州租車)는 렌터카의 개념이 아직도 생소한 중국에서 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는 프론티어다. 셴조우주처는 3만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 대부분 1만대 이하의 소규모가 많은 중국의 렌터카 업체 시장에서 전국적 커버망을 가진 중국 최대 업체다. 2009년 말 이 회사가 보유한 차량의 숫자가 692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 속도도 상당히 빠른 편이다.


2011년 말 2만5000여 대로 늘어난 셴조우주처의 보유 차량은 2012년 6월 말 현재 기준 3만2000대로 증가했다. 셴조우주처는 2위 업체보다 3배가량 많은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2위부터 8위까지의 렌터카 업체의 차량수를 모두 합한 숫자와 비슷한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2008년에는 베이징올림픽 공식 렌터카 업체로 지정됐으며 포브스 매거진이 선정한 중국의 프론티어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중국 내 66개 도시에 520개의 서비스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의 52개 공항에서 24시간 차량 렌털 서비스를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티베트와 신장 지역에까지 서비스를 넓히면서 중국 전국을 커버하는 첫 렌터카 업체가 됐다. 셴조우주처는 2011년 12월 말 기준으로 약 45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92만명의 멤버십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셴조우주처의 매출 대부분은 단기 렌터카 임대에서 발생하는데 2009년 5400만위안(한화 97억원)에서 2010년 1억4300만위안(한화 257억원)으로 2011년에는 7억7580만위안(한화 1394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셴조우주처는 빠른 성장세와 미래 성장 전망 등을 바탕으로 미국 사모 업체로부터 2억달러(한화 2290억원)의 투자를 받는다고 최근 밝혔다. 셴조우처는 미국 증시 상장을 계획했으나 지난해 말 일시 중단한 상태다.


전국단위, 反부패와의 전쟁 中國 이번에는 성공할까

한민정 상하이 통신원 mchan@naver.com
2010년 9월부터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교 래플즈 칼리지 경영학과에서 국제경영, 기업커뮤니케이션 등을 가르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에서 10여년간 기자로 근무했다. 이화여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