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 회사가 있다. 제품이 뛰어나고 회사 재정상태도 좋다. 회사 경영진은 한때 잘나가던 회사 베테랑들로만 구성됐고 연구진은 최근 탁월한 치료법을 개발한 상태다. 이 회사의 약점은 하나 유통문제다. 이 회사의 성공가능성은 어느 수준일까?
답을 말하자면 높지 않다. 쇠사슬을 떠올려보라. 쇠사슬의 강도는 가장 약한 고리에 의해 좌우된다는 말이 있다. 100개의 고리로 이뤄진 쇠사슬이 튼튼하게 쓰이려면 모든 고리가 강해야한다. 고리가 끊어지지 않을 확률이 99%라 하더라도 1%로 인해 사슬이 끊어질 확률은 60% 이상이 된다.
던앤 브래드스트리트가 80만개 중소기업을 분석한 결과 8.5년 후 살아남는 기업은 불과 80%에 불과했다. 미국 중소기업청이 분석한 1만2000여개 기업 중 4년 후 살아남은 기업은 67%에 그쳤다.
핵심사업 10개 부문 중 각 부문의 성공률이 90%에 넘는 회사라 해도 이 회사의 성공확률은 35%에 불과하다. 이는 어느 한 부분만 강해서는 결코 강한기업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강한 쇠사슬을 위해서는 모든 고리가 강해야한다는 의미다.
리더는 전사적 관점에서 경영기법을 도입해야만 한다. 이는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품질개선 작업에 전 직원이 동참하는 식스시그마는 대표적인 예다.
도움말: 현대경제연구원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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