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석 사장의 특별한 행남자기 70주년
$pos="R";$title="";$txt="";$size="250,375,0";$no="201205151012250463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가깝게는 100년, 멀게는 300년을 내다보는 기업이 되겠다."
김유석 행남자기 사장은 창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15일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켜 '글로벌 톱3'로 도약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위기를 '사즉생'(死卽生)의 자세로 뛰어넘자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불확실한 대외여건이 지속되면서 위기라는 '불편한 진실'을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도자기를 만드는 1280도의 불기둥과 같은 열정으로 생활문화를 선도하는 초우량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자"고 독려했다.
김 사장이 사즉생의 각오까지 언급할 정도로 2012년은 행남자기로선 특별한 해다. 창립 70주년과 본격적인 4대 경영이 겹쳤기 때문. 지난 2월 김용주 회장의 장남인 그는 국내사업 총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취임하며 본격적인 4대 경영의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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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도자기 기업인 행남자기는 고(故) 김창훈 창업 회장이 장남인 고 김준형 명예회장과 함께 1942년 행남사를 창업한 것이 모태다. 현 김용주 회장과 김유석 사장까지 4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지난 1957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본차이나를 자체 개발했으며, 현재 국내 도자기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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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당장 적자를 털어내고 신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행남자기의 지난해 매출액은 481억원으로 전년(466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13억원→3억원)은 전년보다 76% 줄었으며 당기순손실 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그는 취임 이후 조직 개편에 나섰다. 행남자기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던 특판 부문을 독립법인으로 분리시키고, 품질관리와 신소재 개발 부서를 신설했다.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흑자경영을 일궈내겠다는 의지다. 회사 측은 2020년 매출액 4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사업부 단위의 독립을 추진한 것은 사업부 성장을 지원하는 유기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큰 비전을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개발(R&D) 투자에 역점을 둔 신성장동력 마련에도 적극적이다. 올 초 세라믹연구소를 신설하면서 상무급 임원이 지휘하도록 상향 조정하는 한편 연구인원과 투자도 늘리고 있다. 도자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세라믹 신소재를 개발해 신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디자인 경영'은 그가 마케팅본부장 재임시절부터 적극 추진해온 신성장동력 중 하나다. 이는 '人(사람)중심 경영'이라는 경영철학으로부터 출발한다. 도자기 디자인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통해 예술적 영감을 제품 개발에 반영, 도자기 디자인에 사람의 마음을 담고자한 것이다.
행남자기는 이 같은 비전 아래 '협심동력'(協心同力)이라는 경영방침을 강조하고 있다. 노동집약적 산업인 만큼 협심동력의 가치를 노사문화로 발전시키고 있는 셈이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협심동력의 가치를 기업경영과 디자인경영의 핵심전략이자 근간을 이뤄 창립 이래 70년간 노사 무분규를 기록 중"이라면서 "안으로는 미래를 위한 도전과 열정을 다짐하고 끊임없는 성장 동력과 기업 가치를 발굴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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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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