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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수입업무 전문가' 너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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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수입업무 전문가' 너무 부족 이주태 수입업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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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코엑스서 열리는 수입상품전시회에 전례 없을 정도로 많은 나라가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일찌감치 마감이 끝났을 정도다. 터키 정부는 자국 내 83개 기업이 참가하는 대규모 홍보관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61개 기업이 참가하고 스위스, 이라크, 대만, 베트남 등 40여개국에서도 한국시장에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한 무역강국으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균형무역을 중시하는 글로벌 패러다임에서 수출과 수입이 균형을 이루며 이룩한 성과이기에 더욱 값지게 다가온다. 더구나 유럽연합(EU)에 이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시켜 우리의 경제영토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으로 확대됐다.

우리나라 시장은 바야흐로 전 세계가 우수제품을 겨루는 장터로 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수입상품전시회에 참여하며 국내 시장을 노리는 해외 수출업체들이 선진국부터 신흥개도국까지 다양한 것을 보면 우리가 안팎으로 전 방위적인 경쟁시대에 들어선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수입은 원자재 60%, 자본재 30%, 소비재 10%로 구성돼 있다. 소비재를 제외한 90%가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수입이다. 특히 에너지 수입의존도는 96%, 금속광물자원의 수입의존도는 99%에 달하고 있어 대표적인 자원 수입국 중 하나다.

최근 주요 자원 수출국의 자원무기화 정책으로 자원 확보를 위한 보이지 않는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수입선 다변화 등을 통한 적극적인 수입정책을 펼쳐나가야 할 시점이다.


국내 유일의 수입전문 경제단체인 한국수입업협회와 8000여개 수입업체 회원들은 지난 42년간 효율적인 수입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해왔다. 최근에는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토대로 해외시장조사서비스, 일대일 수입상담회, 구매사절단 파견 등 새로운 수입 비즈니스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협회는 수입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수입전문가 자격시험'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의 무역관련자격시험 제도는 수출업무를 중심으로 이뤄져 있어 수입실무에 필요한 전문지식, 기술, 소양의 습득여부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국내 대학과 민간 부문의 무역관련 교육도 수출에 중점을 두고 이뤄져 있어 수입업체로서는 인력을 충원한다고 하더라도 수입에 관련된 실무를 다시 가르쳐야 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수입전문가 자격시험을 통해 수입업무 능력을 객관적으로 증명해주면 취업을 앞둔 예비 무역인은 취업 기회를 넓힐 수 있고 현재 수입업무에 종사하는 실무자들은 개인역량을 배가할 수 있다.


특히 수입시장 확대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생겨나고 있는 반면 많은 무역업체들은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무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수입전문가임을 평가해주는 수입전문가 자격시험은 이미 기업과 학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도 언급했듯 우리나라는 태생적으로 무역이 늘면 수입도 같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공급해 산업발전을 지원하고, 효율적인 수입을 통해 국내 물가 안정에도 기여하는 한편 국민이 누리는 삶의 질도 높여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수입을 통해 많은 기업이 탄생하고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 실용적인 지식으로 무장한 수입전문가들의 활약상을 기대해 보자.




이주태 한국수입업협회장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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